지하철 매너 캠페인, 사려 깊은 사람들Thoughtful B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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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lenLowe-Singapore-x-LTA.pn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31226174126919d3001-5f46-4e29-a34b-9d040aef1394.png)
싱가포르의 지하철 매너 캠페인 ‘사려 깊은 사람들’ /@LTA
출퇴근 시간 지하철 빌런은 뉴스 댓글창에서 항상 뭇매를 맞는다. 하루 중 가장 예민한 시간 대에 좁은 공간에 불특정 다수가 밀집되는 지하철은 개인 사이의 거리가 가장 첨예하게 겹쳐지는 공공장소이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의 지하철(MRT: Mass Rapid Transit) 역시, 하루 평균 2백70만 명이 이용하는 주요 대중교통수단이다. 지하철 안에서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끼치는 행동을 예방하기 위해, 싱가포르의 국토교통청(LTA: Land Authority Transport)은 다섯 가지 마스코트 ‘사려 깊은 녀석들Thoughtful Bunch’를 활용한 지하철 매너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1678950950313.pn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31226174148a68afca6-4d8b-46c8-8cb5-d7e7b1262bb5.png)
‘사려 깊은 사람들’의 기본 형태는 둥그런 캡슐 형태이지만, 그 위에 다양한 성별과 연령대, 특징이 표현됐다. 왼쪽에서 차례대로, 베니, 스테이시, 마틴, 글렌다, 한나 /@LTA
‘베니Bag-Down BENNY’는 가방을 아래로 내려놓아 다른 사람이 서 있을 공간을 만드는 마스코트이다. ‘스테이시Stand-Up STACEY’는 다른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마틴Move-In MARTIN’은 승차 후, 다른 승객을 위해 안쪽으로 이동하며, ‘글렌다Give-Way GLENDA’는 승차 대기 중, 길을 비켜주는 마스코트다. ‘한나Hush-Hush HANNAH’는 낮은 볼륨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마스코트다.
캠페인을 색다른 방식으로 대중에 노출시켜 시민들의 인식에 깊이 각인시키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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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 깊은 사람들Thoughtful Bunch’ 마스코트를 어린이들이 지하철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에 등장시켜, 사진촬영을 하는 이벤트를 주기적으로 연다. /@L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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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 깊은 사람들’ 스티커팩(위)과 버거킹의 아이스크림 콘(아래) /@L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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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 깊은 사람들Thoughtful Bunch’ 마스코트의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위)과 완성된 의상(아래) /@L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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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시작한 본 캠페인을 재 개편하려는 국토교통청에 공모된 ‘사려 깊은 사람들Thoughtful Bunch’과 반대되는 캐릭터, ‘사려 깊지 않은 사람들Thoughtless Bunch /@PLUS Group
벌금과 규제로 유명한 싱가포르 정부 기관이지만, 캠페인에도 수 년간 공을 들이고 있다.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의 다수의 시선이 자주 머무는 곳에 모두가 지켜야하는 수칙을 직관적인 캐릭터로 전달하는 것은 마치, 우는 아이에게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못 받는다는 노래를 불러주는 것처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기 때문이다.
차민정(싱가포르)
designforwhat@gmail.com
Konstfack, Experience Design Interdisciplinary Studies 석사 졸업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현)PLUS Collabor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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