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가 대체용품이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양 오염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2018년 10월 마지막 주에 승인된 이 법안에 따라, 면봉, 식기류, 접시, 빨대, 음료 젓는 도구와 풍선막대 등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이 2021년까지 유럽연합의 모든 국가에서 금지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해양 쓰레기의 80%이상이 플라스틱으로, 이 가운데 이번 법안에서 금지된 제품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70%이상이라고 밝혔다.
해양플라스틱은 전세계 바다와 해양, 해변 등지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해양 동물들이 섭취한 플라스틱은 결국 생선이나 갑각류 등을 통해 사람의 몸 속으로 들어온다.
산화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가방이나 포장재, 스티로폼으로 만든 패스트푸드 포장용기 등도 이번 법안에서 금지하는 플라스틱제품 목록에 들어가 있다.
그러나 571대 53으로 통과된 이번 법안은 대체용품이 없는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일회용 버거 및 샌드위치박스나, 과일 및 채소 등의 식품포장재는 금지대상이 아니다. 대신 유럽연합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들 제품의 사용량을 2025년까지 최소 25% 줄일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
유럽연합은 앞으로 12년 안에 기후변화에 대응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전지구적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최근 경고한 바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