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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리파이버, 100% 재활용 가능 신발 제작! 노동력+탄소배출+가격 최소화

일반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꾸준히 구매하는 섬유 제품에는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속옷, 침구류, 신발 등 매일 일상에서 필요해 사용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닳아서 새로 사야만 하는 소모품들이 대부분 일 것이다. 청바지는 5년, 길면 20년을 입는 등 보관이나 재질에 따라 오래 사용할 수 있지만, 매일 신는 신발이나 속옷은 길어야 5년 정도가 최대 수명이다. 입다보면 구멍이 나거나 닳아서 더 이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섬유 제품들 중 신발은 특히 일상에서 장소, 계절, 건강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필요하다. 운동 할 때엔 운동화, 여름엔 슬리퍼나 샌들, 겨울엔 부츠, 출근할땐 편안하지만 격식있는 구두 등 다양한 신발이 필요하다.

 


사진출처: 심플리파이버

 

신발 산업은 실제로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GHG)의 1.4%가량 차지하고 있다. 매년 수백억 켤레의 신발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유행에 따라 변화는 신발의 형태는 물론, 다양한 신발을 필요로 하는 현대인의 삶과 맞물려 엄청난 양의 신발이 매년 생산된다. 해외 통계 사이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0년에 생산된 신발은 205억 켤레인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생산이 줄어든 숫자임에도 엄청나다. 2019년 기준으로는 5년간 생산된 평균 신발 수는 236억 켤례이다. 이렇게 많은 신발은 사용되는 만큼 버려지는 숫자도 섬유 폐기 쓰레기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재활용 가능한 숫자는 단 5%밖에 되지않는데 이는 신발이 대다수 합성 섬유이자 고무, 플라스틱, 가죽, 철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제작되기 때문이다. 남성 구두만 하더라도 단단한 고정을 위해 못과 나무를 사용하며 걸어다닐때 무릎에 충격을 최소화 하기위해 부드러운 고무나 실리콘 밑창을 사용한다. 게다가 운동화만 보더라도 신발 위를 구성하는 가피와 인솔, 아웃솔을 구성하는 부분 모두 다른 재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출처: 심플리파이버

 

게다가 음료수 병 처럼 재활용 분리가 간단한 것도 아니고, 접착제 등으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95%의 신발은 일반쓰레기와 함께 소각이나 매립되어 환경오염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많은 브랜드들이 좀 더 재활용이 쉬운 방식의 신발을 제작해 나가고 있으며 나이키, 아디다스 등 대표 스니커즈 브랜드들은 자체적으로 헌 신발을 수거, 섬유 재활용 기술을 통해 자원 재활용에 힘쓰고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신발들은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

 

이에 미국 패션 스타트업 심플리파이버(Simplifyber)는 신발을 만드는 공정을 최소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재활용은 물론 탄소 가스 배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심플리파이버는 미국인 패션 디자이너 마리아 인처 오랑이 공동 설립한 회사로 플라스틱이 아닌 식물 섬유를 원료로 3D 프린팅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재료를 층층히 쌓아 올려 부품 분리 및 해체를 간단하게 하여 재활용은 불론 자체 생분해가 가능한 신발을 선보이며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사진출처: 심플리파이버

 

3D 프린팅, 3D 기술력이 크게 주목받고 있는 요즘 심플리파이버는 디자이너가 스케치를 완성하면 그것을 특수 몰드로 제작, 재활용 의류 및 농업 폐기물에서 나온 식물성 재료를 무독성 첨가제와 섞어 액체 용액을 만들어 낸다. 이를 몰드에 굳혀 만들어내는 신발은 면과 같은 부드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으며, 물에 젖었다 말라도 강도가 94%로 거의 원복 가능하다. 나아가 원단의 질감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화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단-재봉 과정을 초소화 함으로서 가격대 또한 경쟁력 있는 탄탄한 신발을 선보 일 수 있다.

 

또한 용액을 섞어 액체화 하는 과정에서 염료를 넣을 수 있어 일반 신발과 전혀 다름없이 원하는 색감과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염색하는 과정에서 낭비되는 물도 최소화 했다. 3D 프린팅 기술력과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생분해 및 단일 공정으로 제작 가능한 심플리파이의 운동화 및 신발들은 현재 시제품 단계를 거쳐 기술력 확장을 위해 미국 내 놀스캐롤라이나 본사에서 전문가들을 꾸준히 고용, 영입하는 현황을 확인 할 수 있다.

 



사진출처: 심플리파이버

 

심플리파이의 기술력은 노동집약적인 패션 업계에서 88% 적은 노동력을 사용하며, 30배 이상의 효율정인 생산 방식을 사용한다. 또한 저렴한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해 사용되는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상용화 될 경우 가격대 또한 쓰레기, 재활용 섬유를 사용하는 만큼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심플리파이는 디자인과 기술력을 합쳐 기존에 존재하던 3D 디자인, 재활용 기술을 더욱 섬세하게 발전-접목 시키는 기업으로 신발 산업에 새로운 파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당 기술력이 상용화 될 수 있도록 벤처캐피털스의 투자와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꾸준히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심플리파이가 가까운 시일내에 세계 패션 업계에서 탄소발자국을 낮춤과 동시에 많은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의 재활용가능한 신발을 상용화 시켜주길 기대해본다.

 


강기향(미국 / 뉴욕)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패션디자인학과 졸업
(현) Meijer 아동복 테크니컬 디자이너(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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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심플리파이버 #탄소발자국 #패션 #3D프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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