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도시, 몬쥬익 언덕 사인시스템 -바르셀로나를 아름답게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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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인판을 잘 보면 규격은 같지만 디자인이 약간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좌측은 안내판은 파랑 바탕에 사진들과 화살표 그리고 각 장소의 지명이 쓰여있는데 여기에서 지목할 만한 것은 파란하늘 배경이다. 처음으로 하늘 가까이 오르는 곳. 첫 승강기가 있는 곳에 등장하는 친절한 안내판. 우측은 흰 바탕에 아무런 배경이 들어있지 않다.
숲처럼 울창한 나무들이 즐비한 곳의 안내판.
미스 반데로에의 건물앞에 놓인 안내판.
미스반데로에의 건축물이 다른 재질의 대리석들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집이기에 돌이 보일 수 있는 투명의 재질을 사용했다고 생각한다. 초록으로 덮힌 작은 뜰도 보여주고자…
멀리서 파빌리온 건물을 쉽게 차을 수 있도록 설계된 안내용 설치. 네면에서 다른 각도의 건물을 볼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
우리에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Caixa Forum건물은 은행이 공공사업의 일환으로 오픈한 전시장와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입장료가 없이 최고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최근 백남준을 비롯 세계 최고의 비디오 작품들을 프랑스 퐁피두로부터 들어와 전시를 할 정도라면 그 규모와 수준이 짐작될 것이다. 은행의 로고, 특히 이 은행의 로고는 미로의 그림 중에서 파란별과 노랑 빨강의 점들을 그대로 가져다 사용하였다. 산업과 예술가들의 실질적인 산업협력의 매우 좋은 예와 결과라 생각한다. 실재로 바르셀로나를 걷다 보면 제일 인상에 남는 CI 디자인.
몬주익을 오리기 위한 두번째 승강기가 있는 곳으로 널은 길을끝으로 음악고 함께 춤추는 분수를 지나 잘 다듬어진 초록의 나무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길목. 이렇듯 승강기들이 지형과 자연을 고려해 적시적소에 자리를 하고있다.
좌측, 수목이 우거진 안내판위에 관광명소와 산책로 혹은 쉴 곳등이 자세히 그리고 이해가 쉽게 디자인된 안내판. 우측, 정원으로 돌입하는 길가에 세워진 다른 디자인의 예.
삼면으로 펼쳐진 삼거리에 놓인 안내판과 올림픽 경기장 앞 안내판.
고양이 장식으로 잘알려진 공원 입구 안내판.
한참을 올라와 현재 MANAC의 건물인 옛 왕궁을 등지고 바라본 바르셀로나 정경.
바르셀로나의 도시는 이미 19세기부터 디자인되기 시작해서 여전히 디자인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주변환경을 중시하여 잘 어울어지고 화합하는 디자인 씀씀이와 작은 정성들은 늘 바르셀로나가 새로운 디자인 도시로 급부상하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바르셀로나를 잘 살펴보면 이 작은 도시에 같은 디자인의 가로등과 안내판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없다.
다음 편으로 바르셀로네따 바닷가의 항구 근처의 조명, 스트리트 퍼니쳐 등의 발전된 환경 디자인을 통해 시와 다지이너들의 끊임없는 창작 욕구 디자인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을 약속하며 몬주익의 짧은 산책을 마치겠다. 심상이 즐거우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