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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전시소개] 서울 서체를 만나다展

1. 전시목적

남산과 한강은 서울의 역사와 문화의 상징이다. 서울 한강체와 서울남산체는 서울의 정체성 확립과 서울시민과 서울을 처음 만나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먼저 시각적 이미지를 줄수있는 매개체이다.
서울디자인창작지원센터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구성된 12명의 작가들은 서울서체를 다양하게 이미지화 작업화하여 서울서체가 추구하는 한강과 남산의 문화적 상징성을 재해석하였다.
 
서울서체의 정의: 서울한강체, 서울 남산체로 구성되었으며 누구나 편리하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서체 디자인 시스템을 개발하여 서울의 거리나 공공장소, 공문서나 홍보물 등의 매체에 통일되고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전용서체
 
 
2. 전시소개
 
(1) 자리잡다 “ㅈ” -김태현

작가의 디자인 의도

서울을 표현하는 매체로서 서울서체는 혼재된 다양한 기호와 문자를 정리하고 자리매김 하는 역할을 한다. 시각적 맥락에서 서울서체가 서울시의 문화를 정돈하고 이미지를 전달하는 표현도구로 자리잡았다면 도시를 구성하는 다양한 공간속에 자리잡은 구조물을 통해 서울서체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하였다. ㅈ은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문자이다. ㅈ이 적층되면서 생기는 사이 사이에 자전거를 거치할수 있는 구조물을 만들었다.

리포터의 의견

이 전시물을 보는 순간 참 재미있고 잘만 활용된다면 서울의 상징물이 될수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세계 어디나 자전거 거치대는 있지만 프레임 구조의 비슷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2) ㅂ+ㅂ 휴지통 “ㅂ”-김보라 

 

작가의 디자인 의도

ㅂ의 형태적 요소에 ㅂ으로 시작하는 버리다, 분리하다라는 의미를 더해서 만들어진 휴지통이다. 휴지통에서 사용자가 쓰레기를 버릴 때 그 물건이 버릴것인지 재활용할것인지를 한번 더 생각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리포터의 의견

ㅂ이라는 글자는 다른 글자에 비해 닫혀진 빈공간이 많은 문자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와 버리다, 분리하다라는 의미를 더해서 작가는 휴지통을 제안했다. 난 전시제품을 보면서 잠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있는 휴지통, 분리 수거통을 생각해보았다. 많은 공간차지?, 복잡함? 이런 문제를 ㅂ이라는 문자를 통해 제안된 휴지통을 해결할수있지는 않을까? 칸칸히 나누어진 닫힌 공간에 일반쓰레기, 캔류, 플라스틱류, 등등으로 구분하여 수거할 수 있게 하면 어떨까?

 

(3) 마음, 미음 테이블 “ㅁ” 심현정

    

작가의 디자인 의도

  
테이블의 외형은 서울서체中 서울 남산체의 ㅁ을 이용하여 만들었고 인테리어 마감에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타일형식을 사용하여 마감하였다. 타일 위 프린트한 텍스트는 서울 한강체를 사용하였고 내용은 작가 이상의 건축무한육면각체로 구성하였다. 작가가 이상의 건축무한면각체를 사용한 이유는 시의 내용중 "사각형의 내부에서 사각형의 내부에서 사각형의 내부에서 사각형의 내부에서"으로 시작되는 이 시가 미음 테이블의 시처럼 다가오는 시각적 재미 때문이다.

리포터의 의견

사실 내가 유심히 본 부분은 테이블의 ㅁ부분이 아닌 4개의 다리부분이었다. ㄱ자 형식의 “ㅣ” 모음은 가장 단순하고 간단한 형태로 기능적인 면과 미적인 면을 동시에 만족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타일형식으로 붙여진 이상의 시가 주는 의미와 테이블의 일치성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작가의 생각에 동조하게 만든다. 또한 나무재질로만 테이블을 완성하였다면 약간은 재미가 없어보일 수 있는데 그걸 재미나게 해결한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4)   환경을 생각하는 트인 생각 “ㅌ” 조진희

  

작가의 디자인 의도

남산체 E을 똑바로 보고 세워도 보고 뒤집어도 본다. 보는 관점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조형물이 된다. 재생용지인 골판지로 만들어진 E은 돌리는 방향에 따라 테이블도 되고 책꽂이도 되고 작은 의자도 된다.

리포터의 의견

간단한 ㅌ의 형태는 겹치는 방향, 놓여지는 방향에 따라서 다양한 크기의 수납이 가능한 책꽃이가 된다. 또 간단하게 앉아서 책을 고를수도 있고 책을 읽을수도 있는 의자도 된다. 사용방법이 아주 아주 간단하다. 사실 기존의 책꽂이는 아주 큰 책이나 판넬 같은 것을 수납하기가 힘들었는데 이 전시물 같은 경우는 충분히 가능할듯하다. 또한 티읕을 왼쪽으로 눕혀봐라는 문구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나 유치원에서 교육용으로 사용하여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을 해본다.

 

(5) 웃음 꽃이 피었습니다. ㅋ “ㅋ” 정미진

작가의 디자인 의도

ㅋ은 사람들이 인터넷상에서 웃음 소리를 상징하는 기호로 사용된다. ㅋ을 기본 모티브로 하여 웃음꽃을 표현하고 방석에 적용하였다. 전통적인 좌식문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방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사람들이 앉는 자세에 따라 바닥에 깔아놓거나 세워놓는 등 다양한 형태로 연출이 가능하도록 유기적으로 디자인하였다.

리포터 의견 

 
다른 전시제품들이 한글의 자음을 이용하여 의미를 전달하였다면 이 전시제품같은 경우는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ㅋ이 가진 웃음이라는 의미를 통하여 웃음 꽃으로 재해석하고 적용하였다는 점이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전시제품을 보면서 " 왜 방석일까"라는 생각을 잠시해보았다.
사람들이 가장 즐거울때, 그리고 웃을수 있을때는 편안하게 쇼파에 기대어 웃는 그때라고 생각 해보았고 작가도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6) 笑門滿福來 “ㅎ” 윤재중

작가의 디자인 의도

웃는 소리 하하, 호호, 히히 헤헤 등 의성어를 표현한 낱 글자 ㅎ, 주로 친분이 있는 관계의 사람들과 채팅이나 이메일과 같은 디지털 언어로 사용되는 ㅎ의 갯수로 사람들은 소리의 크기를 대신한다. 일상에서 가장 많이 보는 물건 중 하나인 시계를 통해 집과 일터 어디에나 웃음과 함께 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담아 보았다.   
   
리포터 의견

 삭막하고 치열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은 웃을 기회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사실 그 웃음을 잃어가는 원인중에 하나인 치열한 시간싸움과 경쟁, 그리고 그 시간을 상징하는 시계, 웃음을 상징하는 “ㅎ”,  그 서로 다른 두개의 의미의 조합을 통하여 작가는 집과 일터 어디에나 웃음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현대인들에게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한다.

 

(7) 즐거운 휴식을 듣다 “ㄷ” 이덕화

 

작가의 디자인 의도


한글 자음 ㄷ을 90도로 회전해 뮤직박스로 전환시켰다. 막혀있는 듯하나 한쪽으로 열려있는 ㄷ의 형태에서 빠르고 분주한 서울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휴식공간의 틈새를 발견했다. 외부에서 차단되어 있으나 내부로 부터 열려 있어 밖을 내다볼 수 있는 ㄷ 형태의 뮤직 박스, 잠깐 발걸음을 멈추고 서서 창 밖의 햇살과 뮤직 박스를 통해 흘러 나오는 음악과 함께 즐거운 휴식을 느껴보기 바란다.  
 
리포터 의견

ㄷ의 형태는 헤드폰과 유사하다. 왠지 90도로 회전한 ㄷ 사이에 서서 음악을 듣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한쪽은 차단 되어있지만 다른 한쪽은 열려있는 ㄷ의 조형적 특성을 활용해 만든 뮤직박스는 가만히 서서 음악을 들을수 있도 있고 음악을 들으며 차도 한잔 할수있을 것 같다. 나만의 뮤직박스, 나만의 음악공간, 참 멋진 발상이다. 

 

(8) 휴식공간과 관람객 참여공간

 

 전시장 안에는 관람객이 직접 서울서체를 경험할 수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종이에 여러가지 도장을 찍어봄으로써 자연스럽게 서울서체를 경험할수있는 공간이며 어린이 관랜객을 위한 작은 배려인듯하다.
ㅅ을 형상화 하여 만든 휴식 공간이 존재한다. ㅅ이라는 공간은 3개의 개인적 공간을 구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 문자의 특성을 통하여 휴식공간을 만든 발상이 새롭고 재미있다. 

 

전시명: 서울서체를만나다展

전시기간: 2010. 02.21 ~ 03.28, 10:00 ~ 21:00

전시장소: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이벤트홀

참여작가: 김보라,김태현,박명환,박범기,심현정, 윤재중, 이덕화, 이혜진,정미진, 정정엽,

조진희,하민아

관람료: 무료

 

Tag
#서울 서체를 만나다展 #서울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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