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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아메리카 전역의 도시들이 전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자전거 및 보행자 도로 확장에 나섰다.
런던과 뉴욕, 파리, 베를린, 밀란, 보고타 등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최대 2미터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도심공간을 재배치하고 있다. 보행자 및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 건설은 사람들 간 감염의 위험을 낮추면서 이동의 자유를 강화하기 위해 늘어나고 있는 지원책 중 하나다.
런던은 5월 7일에 스트리트스케이프(Steetscape)라는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주거지 도로에 차량통행을 통제하고 임시 자전거 도로를 신속하게 마련하기로 했다. 런던 시 전역의 주요 도로에 임시 자전거 도로가 설치되는 한편, 거리주차 공간 및 차선이 줄고 보행로가 넓어진다. 런던의 대중교통시스템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1/5 수준으로 수송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 이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런던교통공사(Transport for London)은 밝혔다.
빌 드 블라시오(Bill de Blasio) 뉴욕 시장은 5월 한 달 동안 뉴욕 시 40마일의 도로에 자동차 통행을 금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7마일의 도로에서 자동차를 금지하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걷거나 뛰고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뉴욕 시는 공원들을 중심으로 100마일의 도로를 차없는 거리로 임시 조성해 자전거 및 보행자에게 돌려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반대편에 있는 캘리포니아 주의 오클랜드도 오클랜드 슬로우 스트리트(Oakland Slow Streets) 시책을 입법화하고, 총 14마일 길이의 15개 간선도로에 사회적거리두기 동안 사람들이 걷거나 뛰고 자전거탈 수 있는 거리를 만든다.
파리 역시 가장 유명한 번화가인 리볼리거리에서 4월 30일까지 자동차 운행을 금지했고, 이번 여름까지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 거리로 유지할 계획이다. 또, 대중교통시스템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파리 지하철 주요 노선을 따라 총 400마일에 걸쳐 자전거 도로를 임시로 마련한다.
파리 시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에 도심에 노후차량 진입을 금지하고 도심 숲을 조성하는 장기 계획을 법제화한 상태다.
이 외에도, 밀라노와 베를린, 보고타 등도 임시 자전거 도로를 확대하고 사람들이 야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는 공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