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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디자인 스토리] 우리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디자인 스튜디오 - Form Us With Love (FUWL)

2005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설립되어 2020년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 기업’ 5위 안에 든 디자인 스튜디오가 있다. 폼 어스 위드 러브 (Form Us With Love: FUWL)라는 스튜디오인데, 스톡홀름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디자인을 통해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니즈와 비즈니스의 요구 사항은 비록 다르지만, 최대한 이 둘을 어우르면서 우리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디자인을 하고 있다. FUWL은 하나의 제품을 디자인할 때 많은 요소를 고려하는데, 그중에서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디자인이 지구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다.

 

 

FUWL에서 출시한 화장품 브랜드 Forgo (출처: FUWL) 

 

FUWL은 이케아, 무토, 알레시 등 유명한 글로벌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동 벤처를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유지하면서 상업성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FUWL는 종이에 포장된 가루로 비누를 만들 수 있는 Forgo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2020년도에 출시했다. 플라스틱 패키징을 줄이면서 탄소배출 양을 최소화한 것이다. 이 외에도 목재, 시멘트, 물과 같은 자연적인 소재로 만든 어쿠스틱 패널 Baux, 2012년에 제작한 일상생활에 쉽게 찰 수 있는 TID 워치 등 다양한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FUWL만의 철학을 실현하고 있다.

 

 

Very Simple Kitchen과 진행한 프로젝트 (출처: FUWL)

이번 2024년 밀라노 디자인 윙크에서 역시 FUWL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였는데, 이탈리아의 모듈러 주방 브랜드 베리 심플 키친(Very Simple Kitchen)과 영국의 디자인 에이전시 블론드(BLOND)와 협업을 진행했다. FUWL는 베리 심플 키친(Very Simple Kitchen)과 주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심플하지만, 실용적인 액세서리를 만들었으며, 이는 수저 상자, 레일, 배수구, 트레이, 후크와 램프로 구성되었다. 현대인들은 가구당 평균 120~175개의 주방 도구를 소유하며, 그중 대부분은 필요 이상으로 소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시작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특히 주방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 또한 이 복잡함에 한몫을 하므로 현대인들의 다양한 주방 크기, 모양 및 스타일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다용도 액세서리를 만드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

 

 

BLOND와 진행한 BLOND Artefact 프로젝트 (출처: FUWL) 

블론드(BLOND)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동안 7명의 산업 디자이너들을 한곳에 모아 각 디자이너가 ‘BLOND Artefact’를 하나씩 디자인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FUWL 뿐만 아니라 소니의 아트디렉터인 히로타카 타코 (Hirotaka Tako), 디자인 에이전시 펜타그램(Pentagram)의 산업 디자이너 존 마샬(Jon Marshall) 등 전 세계에서 유명한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이 7명의 디자이너는 병따개, 코르크따개, 턴 테이블 등 오프라인 공간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오브젝트를 그들만의 창의적인 해석으로 새로 디자인했으며, FUWL은 병따개와 코르크 따개를 디자인했다. FUWL은 병따개를 한 가지의 메탈 소재로만 만들어서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을 만든 동시에 병을 따는 행동을 마치 하나의 의식처럼 경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코르크 따개 역시 강철 소재로만 만들어진 나선형 모양으로 제작하여 심플하지만, 실용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삼성과 진행한 프로젝트 (출처: FUWL)

FUWL은 이 밖에도 스웨덴의 오피스 체어 브랜드 사보(Savo)와 높이가 조정 가능한 사무용 의자 Spine, 삼성과 함께 TV를 볼 때 소파 대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해먹 컨셉, 프랑스 가구 브랜드 알키(Alki Furniture)와 함께 목재로 만든 셸 모양인 의자 컬렉션 등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스톡홀름 가구 박람회, 파리의 메종오브제 등 수많은 글로벌 디자인 행사에서 출시하고 있다.

 

 

참고링크

https://www.formuswithlove.se/with/

https://www.instagram.com/formuswithlove/?hl=en

https://www.wallpaper.com/design-interiors/salone-del-mobile-2024-milan-design-week-guide

황소흠(스웨덴(스톡홀름))
Umea Institute of Design 인터랙션디자인 석사 졸업
연세대학교 정보 인터랙션 디자인 졸업
(현) 맥킨지디자인 디지털프로덕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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