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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디자인 페스티벌 Stockholm Creative Edition 2024 - 혁신적인 소재를 통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디자인

Stockholm Creative Edition 2024 (출처: Stockholm Creative Edition)

 

작년에 이어 올해로써 네 번째 진행되는 스톡홀름 디자인 페스티벌, Stockholm Creative Edition은 올해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총 4일간 개최됐다. 올해의 주제는 “Open Mind Open City”로, 우리의 새로운 비전이 디자인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에 대해 탐구한다. 스톡홀름 도시 전역에서 진행되는 디자인 페스티벌로, 가구, 조명, 예술 및 공예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컬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쇼룸과 팝업 장소에서 전시가 진행된다. 작년과 같은 맥락으로 다양한 재료로 새로운 표현 방식을 추구하는 스톡홀름에서 활동하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스웨덴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중 북유럽 디자인의 정체성은 유지한 채 새로운 소재를 사용하여 디테일에 중점을 두며, 동시에 지속가능성도 고려하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디자이너들을 모았다.

 

 

Stockholm Creative Edition의 NEW CONTEMPORARY 전시 (출처: Stockholm Creative Edition)

 

올해는 지난 페스티벌과는 조금 다르게 스톡홀름 중심에 위치한, 유명한 건축가 페르디난느 보베르그 (Ferdinand Boberg)가 1906년에 건축한 건물 Gasverket에 메인 허브를 뒀다. 스웨덴의 가스 회사 Gas & Water Company의 사무실로 사용되던 이 건물에서 NEW CONTEMPORARY라는 전시를 열어 Studio Tooj, Bodafors, Heli Juuti 및 Andrea Tsang과 같은 떠오르는 신진 디자이너들 총 30명의 모던한 디자인과 장인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디자이너로는 스웨덴에서 활동하는 최근식 가구 디자이너와 신서영 텍스타일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또한, 디자인 에이전시 Bebo Objects에서 그들이 디자인한 가구로 인테리어를 꾸민 Cafe Bebo를 열어 스웨덴의 커피 문화인 피카(fika)와 일본의 차 전문가인 유코 오노(Yuko Ono)의 팝업 카페가 진행되기도 했다.

 

 

Interesting Times Gang과 BOLT와의 협업 (출처: Interesting Times Gang)

 

Stockholm Creative Edition 중 몇 가지 하이라이트를 꼽자면 스톡홀름의 디자인 에이전시인 Interesting Times Gang이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연장선으로 진행한 전시이다. Interesting Times Gang은 디자인 프로세스에 기술을 활용하여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에이전시로, 현재 다양한 인테리어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그들만의 지속 가능한 가구 컬렉션도 발표하고 있다. 현대 소비사회에서 나오는 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면서 지속 가능한 디자인 프로세스 및 생산 과정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Stockholm Creative Edition에서 굴 껍데기로 만든 램프(Infauna)와 테이블(Gigas), 그리고 북유럽의 설탕 다시마로 만든 스툴(Kelp)을 선보였다. 또한,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던 모빌리티 스타트업 볼트(Bolt)와 함께한 프로젝트 ‘Living Vroom’을 발표했다. 이는 버려진 자동차 부품으로 공공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구 컬렉션으로 길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파, 라운지 의자, 쿠션형 의자와 램프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도시의 대부분 공간이 자동차를 위한 시설로 구성된 것에 문제를 제기하며 버려진 나일론 에어백과 유리 섬유를 3D 프린팅하여 가구를 제작했다. 

 

 

Enkei의 첫 프로젝트 Reminder (출처: Enkei) 
 

혁신적인 소재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내세운 또 다른 스웨덴의 스튜디오는 Enkei이다.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비전 아래에 만들어진 Enkei는 오래된 시스템에 도전하면서 부서진 것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을 찾고자 노력한다. 이들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테이블 램프이자 오브제인 리마인더 (Reminder)는 재활용 폐기물로 구성된 있는 Enkei 자체 제작 콘크리트, 럭셔리 패션 브랜드에서 남은 면 재고, 철거 현장에서 재활용 된 파이프, 재활용 바이오 플라스틱 등 다양한 지속 가능한 재료를 활용하여 수작업으로 제작되었다. 이를 위해 Enkei는 연구 기관, 다국적 기업, 철거를 진행 중인 회사 등 다양한 그룹과 긴밀한 협업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혁신적인 재료와 생산 방식의 혁신을 통해 일상생활에서도 지속 가능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Studio TOOJ의 작품 (출처: Stockholm Creative Edition)

 

Enkei와 마찬가지로 이번 Stockholm Creative Edition에서 전시를 진행한 Studio TOOJ 역시 설립된 지 1년도 안 된 디자인 에이전시이다. Studio TOOJ도 지속가능성과 윤리적인 생산 방법에 중점을 두며 아름다운 디자인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고 있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도 선보였던 파란색 콘솔 테이블 Contourage가 전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옥수수 껍질이나 사탕수수와 같은 바이오매스에서 추출한 푸란 수지로 만들어졌다. 재료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테이블의 속을 비워서 만들었고, 93%가 모래로 만들어져 있어서 원한다면 일반폐기물 처리를 위해 모래를 재활용할 수도 있다.

 

 

참고링크

https://www.itg.studio/concepts

https://stockholmcreativeedition.com/ 

https://www.enkei.world/ 

https://www.studio-tooj.com/ 

황소흠(스웨덴(스톡홀름))
Umea Institute of Design 인터랙션디자인 석사 졸업
연세대학교 정보 인터랙션 디자인 졸업
(현) 맥킨지디자인 디지털프로덕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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