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펜타인 파빌리온(Serpentine Pavilion) 행사는 매년 런던 켄싱턴 가든(Kensington Gardens)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건축 이벤트로, 국제적인 건축가들에게 런던에서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선보일 기회를 제공한다. 이 행사는 2000년에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첫 파빌리온을 디자인한 이후, 다양한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건축 작품을 통해 건축계와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서펜타인 파빌리온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예술과 문화, 환경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년 다른 건축가에게 새로운 도전과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파빌리온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철학을 담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건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매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올해도 열기가 뜨거 웠다.

@Dezeen @Serpentine Pavilion

@Serpentine Pavi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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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서펜타인 파빌리온의 24번째 해로,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은 한국 건축가 조민석(Minsuk Cho)이었다. 조민석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건축가로, 독창적인 디자인과 건축 철학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현대적 감각과 전통적인 요소를 결합하여, 건축물과 인간, 그리고 자연이 조화롭게 상호작용하는 공간을 창조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조민석의 서펜타인 파빌리온 작품인 ‘아키펠라지 보이드(Archipelagic Void)’는 별 모양의 독특한 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앙의 빈 공간을 중심으로 다섯 개의 독립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앙의 빈 공간은 한국 전통 가옥의 마당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다고 전한다. 조민석은 이 공간이 방문객들에게 자유로운 탐험과 개별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각 섬은 서로 다른 기능을 갖추고 있어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 전했다.

감각적이고 다목적 공간

아키펠라지 보이드의 각 섬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라이브러리: 독서와 사색을 위한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

Tea house: 1934년 서펜타인 갤러리의 역사를 기념하며,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Play Tower: 어린이들이 오르고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신체적 활동을 통해 건축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유도

오디토리움: 다양한 이벤트와 모임을 위한 공간으로, 사회적 교류와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제공
갤러리: 한국 작곡가 장영규의 사운드 설치 작품이 전시된 공간으로, 청각적 요소를 통해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

@Dezeen @Serpentine Pavi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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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석의 서펜타인 파빌리온은 환경에 대한 책임감과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다. 파빌리온은 글라스와 전나무 목재를 사용하여 구성되었으며, 이 목재는 런던에서 30킬로미터 떨어진 로컬에서 조달한 것이라 한다. 또한, 바닥은 저탄소 콘크리트와 돌을 사용하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이러한 재료들은 해체와 재배치가 용이한 건조 공법으로 구성되어 있어, 파빌리온을 다른 장소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전통과 혁신의 조화

조민석의 디자인은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추구했다. 그는 한국 전통 가옥의 마당을 현대적인 건축에 접목시켜, 방문객들이 공간과 깊이 있는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전통적인 한국 가치인 공동 생활과 환경과의 밀접한 관계를 반영한다 전했다. 그의 파빌리온은 단순히 아름다운 건축물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https://www.serpentinegalleries.org/

http://www.massstudies.com/profile/profile_EN.html

공경미(영국)

weslykkong@gmail.com

브루넬대학 브랜드전략디자인 석사 졸업

(현)CADADesign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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