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쾰른 가구박람회가 열렸다. 올해는 특히 새로 지은 전시관들을 사용하면서 이전까지 전시관 번호와 해당 아이템 배치를 달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02년부터 진행해온 ""아이디얼 하우스""는 전시관 재배치에 따라 11번 홀(이전의 13번홀)로 자리를 옮겨왔는데, 올해는 이전의 같은 나이대의 두 사람 또는 두 팀의 대결 구도 대신, 거장 대 신인이라는 측면에서 독일 산업디자인의 대부격인 디터 램스(Dieter Rams) 의 안을 젊은 디자이너들인 아스트리트 크로흐(Astrid Krogh) , 요리스 라만(Joris Laarman) , 슈테판 디에쯔(Stefan Diez)의 안들과 대치시켰다.
찰스와 레이 임즈를 존경한다는 디터 램스는 11번 전시관의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주어진 3층에 이르는 전시공간을 과한 장식을 피하는 대신 작품성이 뛰어난 가구들을 깔끔하게 배치한 반면, 젊은 디자이너들은 다른 쪽 에스컬레이터 주변 공간을 각 층별로 맡아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펼쳐갔다.
디터 램스의 아이디얼 하우스
램스와 젊은 디자이너 3총사의 아이디얼 하우스 도안
덴마크 섬유 디자이너인 아스트리 트 크로흐가 꾸민 제일 꼭대기 층에 자리한 아이디얼 하우스에는 공간을 낮은 의자들로 채워 방문객들이 파이버 글래스 소재의 버티컬 블라인더가 열리고 닫히는 것을 관람하도록 하였다.
슈테판 디에쯔의 아이디얼 하우스
네덜란드 에인트호펜 디자인 아카데미 출신으로, 그의 졸업 작품인 장식성 효과도 함께 노릴수 있는 라지에이터 관으로 재작년 쾰른 가구 박람회의 ""인스피리드 바이 쾰른"" 코너에 참가한 적이 있는 요리스 라만은 열린 공간을 좋아하여,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쇠 파이프들을 연결한 실험적인 공간 연출을 하였다.
박람회장 내부에서 볼만한 곳은 - 매년 그러하듯이 - 아무래도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자리인 [d3], 디자인 탈랜트 즉, 세계 각국의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작품들 공모전시인 ""inspired by Cologne""과 각 대학들 단위로 참가하는""Future Point "" 그리고 아이디어 전시장인 ?NRG(에너지)"" 전시공간이다. 올해 퓨처 포인트에는 홍익대학교 목조형 과가 참가하기도 하 였다.
Dry Line (inspired by Cologne)
Haekeln (inspired by Cologne)
Madame Rubens (inspired by Cologne)
The Trunks (inspired by Cologne)
퓨처 포인트 전시장
퓨처 포인트 전시장 (칼스루에 대학생 작품)
Rocking Beauty / 디자인 및 제작 : Studiobility
그 밖에 쾰른 가구박람회에서 눈에 띄는 것들을 아래에 모아보았다.
Flechtwelten / 전시장
FOCUS / 디자인: Eero Aarnio / 제작: Adelta
MVS Lounge / 제작: Durlet
Downtown / 디자인: Pascal Mourgue / 제작: Ligne Roset
Translationx, 디자인 및 제작: Ligne Roset
GISA / 디자인Jane Worthington / 제작: Leolux
MIURA / 디자인: Konstantin Grcic / 제작: Plank
Dragonfly / 디자인: Karim Rashid / 제작: Bonaldo
Lazy Mary / 디자인 제작: disguincio
사진제공: 쾰른 가구박람회
www.imm-cologne.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