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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카르스 예술가 마을 공동체 전시_30년을 이어 온 연약하고 탄력적인 연대

 


2024 피스카르스 비엔날레의 주요 전시는 지역 예술가 협동조합 오노마(Onoma)의 30주년을 기념하는 연약함(The Fragile)을 주제로 한다. 미술사가 마르야 사카리(Marja Sakari)가 큐레이션을 맡았으며 주제는 세계 정치, 자연, 그리고 일반적인 삶의 깨지기 쉬운 구조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피스카르스의 예술가와 장인으로 구성된 마을 공동체는, 창조적인 활동을 중심으로 느슨한 관계로 형성된, 부서지기 쉬운 아주 연약한 구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이공동체는 굉장한 회복 탄력성이 있고 강하다. 전시에서는 지역 예술가들과 수년에 걸쳐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를 방문한 해외 예술가를 소개하면서 지역성에 중점을 둔다. 그리고 피스카르스의 역사, 마을이 가진 고유한 특색, 공예의 전통, 적정한 가격의 작업 공간, 평화롭고 영감을 주는

 

 

주변 환경은 다양한 예술가들을 마을로 유입하도록 하는 요소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마을에 정착하고 또 떠나가지만 지역 공동체 안에서 만들어진 예술과 창조성은 항상 그곳에 살아 남아 있다. 전시는 지역 예술가 공동체가 지켜온 이러한 인내의 시간을 기리고자 구성되었다. 이는 피스카르스에서 작고한 다섯 명의 예술가들(Martti Aha, Markku Kosonen, Jukka Mäkelä, Stig Nordman, Howard Smith)의 작품또한 선보인다. 전시는 피스카르스 마을에서 발견한 예술가들의 노동에 대한 노력과 전통을 보존하고자 노력하는 방식에경의를 표한다.

 

 

"전시에 참여한 많은 작품들은 전통 공예와 사라져가는 민속의 측면에서 사라져가는 유산들을 조명합니다. 저는 피스카르스에서, 이 연약하고 사라져가는 유산은 소중히 여겨져야 한다는 것을 배웠고 또한 영감의 원천이 되었습니다"라고 큐레이터 마르야는 전시의 의도를 설명했다.

 

 


-데파 판차미아 & 비비 바레스부오(Deepa Panchamia & Viivi Varesvuo) 두 작가의 오랜 기간동안 대화를 통해 탄생한 협업작업으로 자연의 부서지기 쉬운 생명과 그것을 보호하는 숲을 페브릭으로 표현했다. 무른(Friable), 4 x 1,5 x 1,5 m, 천, 포슬린 도자기,

 

 

-라우라 할란티에(LAURA HALLANTIE) 사람은 자연의 일부이며, 많은 동물 중 하나의 종이다. 자연은 연약한 나무의 뿌리가 단단한 콘크리트를 뚫고 자라는 것 처럼 강하게 이겨낸다. 호모 아르보레아(Homo Arborea:인간과 나무를 합친 라틴어), 나무뿌리, 콘크리트, 인형, 2023

 

 

-유까 마켈라(JUKKA MÄKELÄ) 작가는 피스카르스에서 생을 보내는 동안 문화 경관 뿐 만 아니라 진정한 자연을 발견했다. 물, 공기, 나무, 나뭇가지, 지형의 형태는 전체의 유기적인 생물로서 캔버스 표면위에 아웃라인으로 표현되었다. 풍경 II(Landscape II) 220 x 180 cm, 캔버스에 아크릴, 목탄, 1994

 

-피이투 뉴콥(PIITU NYKOPP), 어린 시절은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차 있어서 돌이켜 보면 정말로 소중한 것으로 기억에 남기도한다. 작가는 섬세하고 부서지기 쉬운 어린 시절의 우정, 형재애, 놀이, 기쁨등을 종이라는 가볍고 연약한 소재로 만든 조각으로 표현했다. 어린시절의 무언가는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남아있기 마련이고, 그러므로 작가는 우리 속에 어린이가 언제나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1-8살 이었을 때(As I Once Was 1–8), 40 cm, 복합재료, 종이, 2024

 

 

-안나 울프(ANNA ULFF), 작가의 머리카락을 수집해서 제작된 연약하고 아름다운 오브제로 재탄생시켰다, 얇은 벽(The Thin-walled) 2024

 

 

 

좌측-띠이나 까리마 & 루미 펠만(TIINA KARIMAA & LUMI FELLMAN), 현재 전쟁, 기후 위기, 자연의 파괴와 같은 세계적인 문제는 우리의 모든 삶에 반영된다. "Maailmanpuu"(세계 나무)에서, 새들은 다른 멸종 위기에 처한 종, 식물 및 동물,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희망을 포함한 변화의 희생자를 대표한다. 세계 나무(The World Tree) 복합 재료, 나무, 유리, 크리스털, 깃털, 나일론 줄, 종이에 마커 드로잉, 2024

우측-까뜨야 오흐른베르그(KATJA ÖHRNBERG), 자연에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치는 플라스틱을 소재한 설치작업. 가장 큰 회오리바람(A Major Whirlwind) 2024


 

-민야 코레흐마이넨(MINJA KOLEHMAINEN), 나뭇잎이 바람에 자유롭게 흩날리는 것 처럼 우리에게 유해한 기분과 상념들을 놓아버리는 기술을 가져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나는 흘러가게 둔다(I’m Letting Go), 설치작업, 손으로 조각한 나무, 300개, 20 x 10 x 1,5 cm, 2024

 

비엔날레는 주요 전시회 외에도 라세포리 지역의 지역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한 오픈 콜을 통해 모집 된 광범위한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한다. 또한 비엔날레는 빌나스 고드(Billnäs Gård)의 도자기 작업장부터, 무스티오 저택(Mustio Manor)에 있는 갤러리 배센(Gallery Bässen)의 야외 조각 공원, 니까리(Nikari)와 우드노트(Woodnotes)의 쇼룸도참여했다. 관람객이 참여 할 수 있는 커뮤널 저녁 만찬과 다양한 갤러리 전시, 예술가와의 토크 이벤트도 마련되어있다.

 

올해 비엔날레에는 비엔날레 샵이 새로 문을 열어 관람객은 아름답고 실용적인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도록했다. 비엔날레의 주요 전시인 서프라이즈 게스트전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들로 구성되어있다.

피스카르스 마을 아트&디자인 비엔날레는 6월 16일부터 9월 1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전체 프로그램 및 기타 모든 정보는 fiskarsvillagebiennale.com 에서 더욱 자세히 확인 할 수 있다.

 

모든 이미지 출처와 저작권은 오노마 예술가 협회에 있습니다.

https://onoma.fi/

 

서정애(핀란드)
Aalto University Masters of Arts and Design, Product and Spatial Design 졸업
(현)AAA Design collective 디자인그룹 아에오 공동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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