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전 후, 준비운동과 회복은 운동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상을 방지하고, 지친 근육을 회복시키며 다시 선수의 기량을 끌어올리고 실력을 높이는 과정인만큼 준비 운동과 회복을 잘 하는 것은 훈련과 경쟁에서 빠질 수 없다. 월드컵, 올림픽 등 다양한 운동선수들의 경기 전 후의 준비, 회복 모습은 항상 세간의 이목을 끈다. 담요부터 귀마개, 헤드폰, 코치의 적극적인 마사지 등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최근 나이키는 하이퍼리스(Hyperice)와 손잡고 운동선수가 어디서든 고성능 준비운동과 회복을 할 수 있는 고성는 부츠와 조끼를 출시했다.

하이퍼리스는 회복 기술 분야의 전문지식을 보유한 회사로 체온조절, 회복 마사지, 기능성 제품들 분야에서 최고라 손꼽히는 회사로 신발 의유 분야에서 인증받는 나이키와 손잡고 디자인과 기능을 사로잡은 부츠와 조끼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나이키와 하이퍼리스의 협업 부츠는 발과 발목에 필요할 때 열과 동적 공기 압축 마사지를 제공하는 웨어러블 및 모바일 하이탑 부츠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이지만 실제로는 온도, 공기마사지, 근육 회복을 빠르게 시킬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또한 버튼을 눌러 두 신발의 열과 압박을 동기화하거나, 왼쪽과 오른쪽 신발을 개별적으로 작동시켜 각 신발 깔창에 있는 배터리 팩에서 구동되는 세 가지 수준의 압박 및 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운동 시 회복이 필요한 발에만 기능을 가동할 수 있는 등 세분화된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전문 운동 선수 뿐만아니라 발목이 약하지만 농구, 축구, 발레를 즐기는 일반인들에게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부담가지지 않고 일상에서 회복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나이키와 하이퍼리스의 마사지 부츠는 이목을 끌고 있다.

나아가 나이키와 하이퍼리스가 공개한 조끼 역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컨디션 조절이 어려운 운동선수들이 빠르게 체온조절을 할 수 있도록 얼음이나 액체가 필요 없이 즉각적인 가열 및 냉각을 제공하는 열전 냉각기를 사용한다. 즉 번거로운 물 관리 등 없이 운동선수가 워밍업과 쿨다운 중에 정확한 사양에 맞게 체온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만큼 너무 덥거나 추운 환경에서 컨디션이 떨어질때 빠르게 회복하거나 준비할 수 있다.

조끼에는 센서가 자동으로 체온을 모니터링하고 유지하는 열 관리 시스템이 들어가 있으며 내부의 공기 주머니와 압력 센서는 열 모듈을 안쪽으로 눌러 신체에 맞게 조절하여 편안함을 높이는 동시에 난방 및 냉방 기술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겉으로는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가진 조끼 같지만, 체온 조절과 마사지를 동시에 하며 자동으로 운동 선수의 체온을 관리해주는 스마트 기기인 것이다.

이번 나이키와 하이퍼리스의 협업 제품들은 세계적인 농구 선수인 르브론 제임스 등이 훈련 및 회복 루틴에 사용하며 즉각적인 피드백을 공유하고 있으며, 실제 선수 테스트를 통한 데이터 업데이트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식 출시 일정은 미정이지만, 마라토너부터 발레리나 까지 스타일리시하면서도 회복, 준비, 모니터링까지 되는 스마트한 제품 출시를 기다린다는 반응이 뜨겁다.

강기향(미국 / 뉴욕)

gihyangkang@gmail.com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패션디자인학과 졸업

(현) Meijer 아동복 테크니컬 디자이너(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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