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알렉 이시고니스(Sir Alec Issigonis)

(1) 성장 및 교육배경
  세계적인 명차 로버 미니(Mini)의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알렉 이시고니스의 본명은 알렉산더 아놀드 콘스탄틴 이시고니스(Alexander Arnold Constantine Issigonis)이다.

  그의 조부인 데모스테니스 이시고니스(Demosthenis Issigonis)는 1830년대에 파로스 (Paros)에서 서머나로 이주하였고, 그가 확립한 토목 기술로 영국이 짓는 서머나-아이딘 (Smyrna-Aydin) 철도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영국 국적을 획득할 수 있었다.
  알렉의 아버지인 콘스탄틴 이시고니스는 1872년 서머나에서 영국 국적을 가지고 태어났다. 콘스탄틴은 영국에서 공부하였고,  알렉의 어머니인 헐더 프로코프 (Hulda Prokopp)은 뷔르템베르크 Württemberg; 현재 독일의 일부)의 혈통으로 독일에서 태어났다. 

  알렉과 그의 부모는 영국 국민에 해당되었기 때문에, 그리스-터키 전쟁 (Greco-Turkish War; 1919-1922) 말엽의 서머나 대화재와 터키의 서머나 재점령에 앞서, 1922년 9월,   영국 왕실 해병대에 의해 말타 (Malta)로 대피하게 되었다. 1922년 아버지가 사망함에   따라, 알렉과 그의 어머니는 1923년 영국으로 이주하였다. 알렉은 런던의 배터씨 공과대학 (Battersea Polytechnic)에서 자동차공학을 공부하며 차와 인연을 맺었다. 알렉은 자신의 대학 교육을 완료하기 위해 런던 대학교 외부 프로그램 (the University of London External Programm)에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2) 소속
  ① 소속 및 성과 
  루터스(Lotus)→오스틴(Austin)→모리스(Morris)→알비스(Alvis)→BMC(British Motor Corporation)
1930년대 이시고니스는 루터스(Lotus)의 엔지니어이자 디자이너로 자동차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그는 얼스터 오스틴세븐(Austin Seven)을 몰았고 이후 그것에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프런트엑슬(front axle)을 달면서 오스틴(Austin)에서 일하게
되었다.   

  1936년 그는 카울리(Cowley)의 모리스(Morris)로 이적하여 모리스 10(Morris 10)을 위한 개별 프론트 서스펜션 시스템을 작업했는데 전쟁이 일어나 이 디자인의 생산이 중단 되었고 이것이 이후 MG Y Type에 이용되었다.
  그는 전쟁이 끝나갈 무렵 모리스에서 모스키토(Mosquito)라는 코드명을 가진 진보적인 전후형 자동차를 착수하였는데 이 차가 바로 모리스 마이너(Morris Minor)였다.  
 

  이시고니스는 1952년 모리스와 오스틴의 합병으로 BMC가 설립됨에 따라 알비스(Alvis)로 이적했으며, 1955년 말 레오나드 로드 경 (Sir Leonard Lord)에 의해 BMC에 채용되었다.
  1956년 이집트 나세르 대통령이 수에즈운하를 봉쇄하면서 유조선의 발이 묶였고 그에 따라 원유값이 급등하자 영국에서는 휘발유 배급제가 시작되었다. 유럽 각국에서는 기름이 적게 드는 소형차 개발에 힘을 쏟기 시작했고 독일은 버블카를 내놓는 등 재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BMW에서는 이세타(Istta)라는 초소형 미니카를 내놓았는데 BMC의 총수인 레오날드 로드경은 독일 소형차들에 대항할 새로운 소형차 프로젝트를 이시고니스에게 제안했는데 이것이 미니프로젝트(XC9003)의 시작이었다.
  이시고니스는 1959년 미니를 세상에 내놓았는데 작은 차체에 넓은 실내라는 컨셉으로 공간 효율을 극대화 하였다. 작은 차체는 엔진을 가로로 놓는 획기적인 구상과 함께 네바퀴를 구석으로 내몰아 실내 공간을 넓힘으로써 가능한 일이었다.      미니가 성공을 거두자 이시고니스는 영국 엘리자베스여왕으로부터 경(sir) 칭호를 받았고 차에 여왕을 태우고 윈저궁을 돌아보는 최고의 영예도 누렸다. 
 

2. 미니의 디자인 변천사

 1959년 로버사를 통해서 미니가 처음 만들어진 이후 60여년이 흘렀다. 그사이 미니는 bmw에 인수되기도 하였으나 미니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징은 그대로 계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원유값 폭등이라는 시대적 상황에 맞춰서 탄생한 소형차는 영국을 대표하는 자동차로 성장했고 지금까지 5백30여만대가 판매되면서 전세계적으로 각계의 매니아층을 이루고 있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지금은 독일 차라고 볼수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