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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만난 디자인

출장으로 짧게 LA를 다녀오면서 거리 곳곳에서 마주친 새로운 문화와 디자인에 대한 발견들은 작은 즐거움을 안겨 주었습니다. 몇가지 LA에서 느꼈던 디자인 관련 단상들을 공유 할까 합니다.

LA 버스에는 내릴 때 누르는 벨이 없습니다. 단지 버스 실내를 쭉 둘러싸고 있는 줄을 잡아당기면 그것이 벨의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벨은 어느 특정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어떤 곳에서는 바로 벨을 누를 수 없는 불편함도 있고,
어린 시절에는 키가 닿지 않아서 벨 누르는 것이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 줄의 형식은 버스내부에서 어디서나 잡아당길 수 있고, 위치도 낮게 달려있고 줄의 탄성도 있기 때문에
노약자도 쉽게 할 수 있는 Universal Design 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놀이터는 어린이만을 위한 곳이다?!
어른을 위한 놀이터를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보았습니다.
얼핏보기에도 줄타기, 링 등 서커스에서 본 듯 한 놀이기구들입니다.
여러 젊은이들이 거의 묘기에 가까운 모습으로 기구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모든이들이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가족적인 형태의 놀이기구는 아니지만
스릴 넘치고 도전정신이 가득한 어른들에게는 충분히 새로운 형태의 놀이기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체스판으로 구성된 공공 의자 및 벤치입니다.
예전 호주에서도 거리에 거대한 체스판과 체스말들의 조형이 있어서 사람들이 직접 움직미여서 체스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을 흥미롭게 본 적이 있었습니다.
공공디자인에 대한 작은 아이디어가 추가된 것이지만 게임장비에 대한 부담없이 게임을 즐기는 데 더없이 좋을 듯 합니다.
우리나라 공원에도 노인들을 위한 장기, 바둑을 위한 탁자 디자인이라던지..
어릴적 놀던 팔망과 같은 간단하게 무늬만 매핑하더라도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미국의 자동차 번호판은 주에 따라서 주이름에 대한 타이포의 특징이 다른듯 보였습니다.
자치구의 개성이 들어나는 것이 인상적이었구요.
또 한 가지 재미있던 것은 번호판에 커스터마이제이션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광고를 붙이기도 하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번호판은 그냥 사람 주민등록번호처럼 차를 구분하기 위해서만 사용되고
주인의 개성은 차량의 외관 위주로 많이 이루어지는데 번호판에 자신의 개성과 가치관을 여한다는 점이 이색적이었습니다.
아래차의 주인은 낚시를 많이 좋아하시는 듯 해 보이는군요. :) 

로데오 드라이브 거리에 있는 프라다 매장은 여느 명품 가게와는 전혀 다른 디스플레이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명품가게라함은 사면이 유리로 둘러쌓여있고 여기저기서 번쩍거리는 상품과 로고들로 인하여
압도적인 인상만큼 일반인들에게는 좀 멀게 느껴지는데.. 여긴 전면을 오픈 스페이스로펼쳐놓고,
계단에 여러개의 마네킹을 마치 고객인냥 세워놓음으로서 친근한 인상도 주고
중앙부 계단으로인해 전체적인 매장의 상품 디스플레이는 보기 어렵기 때문에 안으로 들어가도록 유인하게 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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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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