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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디자이너 할리 얼(Harley earl)

 

   

 (1) 성장배경
  할리 얼은 1893년 11월 22일 캘리포니아 헐리우드에서 마차제조업자 J. W. Earl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카우치빌더로 4륜차와 왜건, 레이싱용 2륜차 등을 만들었다. 얼이 자동차에 일생을 걸게 된 것은 1908년 얼의 아버지가 얼 오토모티브(Earl Automotive Works)라는 회사를 세우고 차체 제작으로 업종을 바꾸면서다.
  그는 스탠포드대에 입학했지만 중퇴하고,  당시 유명 인사들이 주문한 자동차 보디(body)를 만드는 아버지의 공장에서 디자인 경력을 쌓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스포츠카에 관심이 많았다. 


  1918년부터는 아버지로부터 사업을 물려 받아 호화로운 차체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후 영화제작자 세실 드 밀(Cecil De Mille)과의 만남을 계기로 유명 배우들의 차를 여러 대 고가로 디자인해주었다. 그는 2만 8000달러를 받고 차체를 카우보이 스타 톰 믹스에게 만들어 줌으로서 유명해졌다. 그의 아름다운 맞춤형 차체는 곧 유명세를 타면서 할리우드의 톱스타들을 주 고객으로 끌어들였다.
 
  (2) 소속
  ① 소속 및 성과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1927년 6월 23일 GM의 최고 경영자였던 알프레드 P 슬론(Alfred p. Sloan)은 운영위원회에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50명으로 구성된 미술 색채 심사부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새 부서 책임자로 물망에 오른 인물은 1년전 호평을 받은 캐딜락 라실(Cadillac LaSalle)의 설계 자문으로 일 한 적이 있는 할리 얼이었다.  


  1927년 당시 GM은 캐딜락과 뷰익의 갭을 메워줄 차로 라살레를 발표했지만, 판매는 신통치 않았다. 얼은 엔지니어링부서로부터 라살레를 인계받아 새로운 디자인으로 갈아 입혔고 1929년까지 5만대 가까이 판매됐다. 


  컨셉카(Concept car)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인 그 당시에는 연구의 결과물로 생겨난 자동차들은 양산과 연결되던지 아니면 스케치로만 남아 폐기 되었을 뿐이었다. 미래의 자동차 디자인을 소비자에게 보여주고 반응을 살펴 보려고 했던 할리 얼은  1938년 뷰익의 수석 엔지니어였던 찰스 체인(Charlie chayne)와 GM의 첫번째 모터쇼 출품작이자 세계 최초의 컨셉카인 Y-Job를 만들게 된다. 이 차에 적용된 스타일링과 기술은 1940년대에 양산된 뷰익과 캐딜락 차에 그대로 채용됐다. 1937년 GM의 첫 번째 디자인 책임자가 된 이후, 그는 디자인팀의 명칭을 아트&컬러(Art and Colour)에서 스타일링(Styling)으로 바꾸고, 단순한 스케치나 렌더링뿐 아니라 모델링과 클레이모델을 이용해 실물 크기의 목업(Mock-up) 모델 제작 등을 도입했다. 이것은 그대로 지금까지 내려와 자동차 디자인의 기본으로 자리 잡았다. 


  1948년 캐딜락 시리즈 62(Cadillac Series 62) 모델에 처음 반영된 테일 핀(Tailfins)은 할리 얼이 미 공군의 P-38 라이트닝(P-38 Lightning)이라는 전투기에  양쪽 꼬리날개를 보고 힌트를 얻어 적용되었다. 캐딜락 시리즈 62에서의 테일 핀은 아주 작은 모습이었으나 이후 대중의 인기가 테일 핀에 집중되자 GM에 모든 차종에 테일 핀 스타일이 반영되었다.  


  얼이 만든 1950년형 뷰익 르사브레(Buick LeSabre)는 기능적인 스타일링과 혁신적인 기술로 출시 당시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고 5, 60년대에 자동차 디자인에 큰 영향을 주었다. 
   1950년대에는 미국 드림카의 상징인 르사브레(Buick LeSabre)와 시보레 코르벳(Chevrolet Corvette)을 만들었다. 이 차들에는 더 길고 저렴한 미국차를 만들고 싶어했던 할리 얼의 철학이 반영되어 있다. 매끄럽게 빠진 기다란 보디(Body)에 전투기 날개 디자인을 차에 접목시킨 테일 핀을 장착해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화제가 됐다. 

 

Buick LeSabre (1951)
 

 

Chevrolet Corvette (1953)
 

   1953~1961년 8년 동안 GM과 얼은 모토라마를 여행하면서 소비자들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연구했다. 이 때 나온 차가 바로 시보레 코르벳(Chevrolet Corvette)과 노마드(nomad), 엘도라도 브루엄(Eldorado brougham) 등이다. 이 차들은 모두 GM이 ‘전설적인 50년대’를 이끌 수 있도록 기여한 모델들이다. 어떤 사람들은 ‘전제 군주 같은 스타일링’이라고 비아냥거렸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할리 얼은 스타일링의 개척자’라고 칭찬했다. 
  

Cadillac Eldorado Brougham (1957)


 (3) 디자인의 특성
   ① 디자인방법
   할리 얼은 3면도 스케치와 모델링을 포함하는 새로운 디자인 프로세스를 추진하였는데 특히 클레이 모델은 스케일 모델링과 디자인 최종 결정을 위한 실물과 유사한 1:1 사이즈 모델 제작법을 사용하였다. 얼은 10년동안 이같은 다양한 디자인 개발 프로세스를 병행하며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그는 GM 재직당시 스타일에 관한 많은 시험과 도전을 했는데 이는 어릴 때부터 미학과 관련된 교육과 실질적인 체험으로 습득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회의 방문, 견학 기회를 통해 소비자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하려는 노력의 결과였다.     

 
② 조형특성
 얼의 디자인 원칙은 간단했다. 차를 더 길게, 더 저렴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헤드램프는 드러나지 않게, 도어 핸들은 수평으로, 강한 성능의 컨버터블, 전자식 윈도와 휠, 메탈 소재의 데크와 비행기 타입의 에어 쿨링 브레이크 드럼 등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얼이 만든 1950년형 르사브레는 기능적인 스타일링과 혁신적인 기술로 출시 당시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 차의 많은 디자인과 기술은 고성능 비행기에서 빌려 왔다. 도어 패널과 후드, 펜더 등에 경량화 소재를 사용했으며 V8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해 강한 힘을 자랑했다. 또 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일링, 혁신적인 기술, 액센트를 준 컨버터블 루프 등은 1950년대 출시된 GM의 많은 양산차들에도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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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할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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