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교육용의 블럭이라고 하면 흔히 벽돌모양의 블럭을 떠올리지만,
현재 나와있는 제품들은 형태부터 조립 방법까지 매우 다양하다.
단순히 쌓아 올리는 것이 아닌 끼우고, 돌리고, 굴리는 등의 활동을 통해
수학적, 논리적 사고, 색채 감각 등이 발달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 블럭도 진화를 한 것이다.

사실 제목에는 ＇아이를 위한 블럭의 진화＇라고 적었지만
대부분의 블럭은 어른을 위한 것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구조가 정교하고 그 창작의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지난 4월 15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렸던 ＇서울국제유아교육전＇ 관람 후
인상적이었던 몇 가지 블럭들에 대해 소개를 해보고자 한다.

(전시장에서 찍은 사진이 많이 부족하여
블럭 홈페이지에서 이미지를 빌려왔으며 출처를 표기했다.)


 

정성토이의 무빙블럭시리즈

움직임을 중심으로 제작된 블럭이다.
톱니바퀴처럼 생긴 블럭들이 서로서로 맞물려 조립되기 때문에
어느 한 쪽에서 구동시키는 힘을 주면 줄줄이 움직이게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많은 양의 블럭을 사용하면 실제로 아이가 타고 놀 수 있는 작은 자동차도 만들 수가 있다.
도형이나 한글, 숫자와 사칙연산 등이 쓰여져 있기 때문에 다양한 학습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또 다른 장점.

두뇌 트레이닝 블럭 라큐(LaQ)

라큐는 플라스틱 소재의 일본제 블럭이다.
7개의 기본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면부터 입체까지 다양한 형태를 표현 할 수 있다.
특히 전시장에서 보았던 각종 캐릭터들은 라큐 블럭이 가진 섬세한 표현력을 보여주었다.

원색을 벗어나 파스텔 색상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어 매우 많은 색을 경험 할 수 있다.
다른 블럭들에 비해 특히나 얇아서 벽에 거는 벽걸이용 액자도 만들 수 있는데
정기적으로 아이가 만든 그림을 바꿔 걸어주는 것도 훌륭한 놀이교육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르다의 무독성 블럭 로꼬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교육용 게임 업체 오르다사는
오랜 세월 유태민족에게 전해내려온 철학을 교육적으로 체계화시켜 게임을 만드는 업체다.
이렇게 만들어진 게임들은 이스라엘의 각 가정과 유치원, 초등학교에 필수 교육 교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그 게임 중 하나인 로꼬는 입체 도형의 구조가 나와있는 활동가이드북을 보며
직접 만들면서 기하학과 공간감각을 발달시키는 블럭놀이이다.
구성물 및 배치 계획 → 제작물 구성 → 제작물 배치 → 평가 및 수정의
네 단계를 바탕으로 과학적 조립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어린이용 3차원 블럭 오르다 팁탑

결합되는 구조가 매우 특이한 팁탑은 다른 제품들과 다르게
구 형태를 포함하고 있어 더욱 입체적으로 느껴진다.
0세에서 7세를 대상으로 한 만큼 부드러운 재질로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
또한 팁탑의 전체 구성물은 물에 뜨는 제품으로 여름철 물놀이에도 사용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스 변덕 & 미스터 변덕

표정과 감정 교육을 할 수 있는 블럭.
기쁨, 놀람, 슬픔, 졸림, 화남, 부끄러움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6가지 표정이 있다.
주사위를 굴리듯 던져보며 나타나는 표정을 따라해보고
그런 표정이 나타나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자연스럽게 교육을 할 수 있다.
프린트하지 않고 얼굴 구성 하나하나가 바느질 되어 있어 안전하고 정서에 좋다는 장점이 있다.

퍼즐 블럭 시리즈

퍼즐과 블럭을 접목시켰다.
4조각의 정사면체에 블럭이 분리되지 않으면서 4면이 합체되면 6가지의 완전한 형태의 그림을 만들어 낸다.
조작 능력과 논리적 사고를 기를 수 있으며 전체와 부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동물, 과일, 교통수단, 바다생물 총 4가지 종류가 있다.
 

초콜렛 모양의 패턴블럭

초콜렛은 뚜껑이 분리되어 있는데 맞는 모양에 맞춰 끼우면서 형태의 특성을 인지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
초콜렛 속의 알록달록 다양한 색상은 아이들에게 색채감각도 키워줄 수 있다.
쌓거나 끼우는 형식과는 또 다른 블럭의 모습이다. 모양과 색이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