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건축가 스테파노 보에리(Stefano Boeri)의 수페르베르데(Superverde)는 나무와 식물, 벤치가 어우러진 모듈형 가로시설물 디자인이다.

이탈리아 가로시설물 제조업체인 메탈코(Metalco)를 위해 만든 수페르베르데는 흙과 식물이 적절하게 조합된 화단을 금속 테두리로 두른 모습이다. 이 화단 프레임의 특정 위치에 금속으로 만든 벤치를 고정시켜 놓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앉아 식물과 더불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한다.

시설물은 모듈과 테두리, 숨겨진 측면 구조 등으로 이뤄져 여러 가지 형태와 크기로 경관을 조성할 수 있다.

또, 집약적 관계시설과 흙의 영양상태와 수분을 조절하고 분석하는 센서 등을 갖춘 에너지 효율의 자동 유지관리 시스템 덕분에 식물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거리 미관을 위한 장식적 요소와 쾌적한 휴식장소, 곤충 서식지로서의 역할 외에, 수페르베르데는 도심의 열섬 효과를 줄이고 고밀집 지역의 온도를 낮추는 등 설치된 지역의 기후를 즉각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도 발휘한다.

9제곱미터에서 20제곱미터 사이의 가장 작은 시설은 나무 세 그루와 관목 20그루를 여러 종류의 풀과 다년생 식물 등과 함께 심을 수 있는 크기다. 최대 60 ~ 100제곱미터 크기까지 확대가능하며, 여기에는 12 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