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lfQutM56Bn0

인터넷은 우리를 둘러싼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고 있다. 뉴스를 보고 패션 트렌들를 파악하는 일에서까지 인터넷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네덜란드디자인위크(Dutch Design Week)에 참가한 아인트호벤디자인아카데미(Design Academy Eindhoven) 졸업생들이 보여준다.

‘포스트인터넷(post-internet)’은 인터넷이 일상의 삶과 문화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력을 가르키는 용어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은 이미 실용화에 들어섰다. 이케아가 최근 플레이스(Place) 앱을 출시하면서 사용자들은 이케아제품을 자신들의 집에 가상으로 배치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 또한 증강현실의 성장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하드웨어를 쓸모없게 만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인트호벤디자인아카데미 졸업생들은 이 같은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경험을 만들었다. 그 속에서 폭력적인 시위에 참가하기도 하고, 데이터로 세운 빌딩이 숲을 이룬 디지털도시를 탐색할 수도 있다. 이 가운데 여섯 작품을 골라 소개한다.

하이퍼스티션

Hyperstition by Clara Escalera

클라라 에스칼레라의 컨셉 프로젝트는 패션의 미래를 탐색한다. 그녀가 생각하는 미래에서는 사람들이 AR 렌즈를 이용해 자신의 신체와 전체적인 이미지를 조작할 수 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스냅챗 필터는 감정을 전달하고 이미지를 수정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바꾸어 놓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러한 디지털 레이어는 단순히 귀여운 셀카이미지를 만드는 수준을 넘어 일상적으로 남들에게 보여지는 전체적인 이미지와 신체를 조작하는 데까지 나아갈 것입니다.”

모바일 저널리즘

Mobile Journalism by Jim Brady

VR 경험을 제공하는 작품으로, 관람객들은 가상현실을 통해 시위현장에 참여해 경찰에서 시위자, 언론 등으로 시점을 바꿔가며 사건을 경험할 수 있다. @mob_journalism으로 해시태그 트윗을 하면 시뮬레이션 상의 현수막에 나타난 시위주제를 선택할 수 있다. “오늘날과 같은 정보시대에는 게시된 정보를 바탕으로 여론이 빨리 형성됩니다. 그러나 하나의 사건에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합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