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과 마주하기 

Facing Average by Joep Truijen

컴퓨터와 스크린, 웹캠으로 구성된 설치물로, 관람객들의 사진을 찍어 모은 후 이를 합성해 평균적인 얼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사진 위에 사진을 겹쳐놓는 방식을 사용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우리의 추측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평균적인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나와 스크린 사이의 대화가 시작되고 사람들 간의 유사성과 차이점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애프터 포터그래피

After Photography by Donghwan Kam

감동환은 비디오게임 형식의 연출을 통해 대중매체에 등장한 인상적인 장면들을 소환한다. 시칠리아 트라파니항구에 도착한 난민보트와 같은 비극적 사건을 가상현실의 영역에서 “게임화된” 경험으로 재창조함으로써 언론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결과 너무나 익숙해지고 객관화되어 버린 장면을 이질화시키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데이터 교회

Data Church by Vito Boeckx

아인트호벤에 위치한 Wi-Fi 지점들을 이용해 “디지털 도시”를 만든 작품으로, 관람객들은 VR 안경을 쓰고 관람할 수 있다. 근처의 모뎀에서 보내는 스크린 기록들이 네온조명으로 밝혀진 거대한 마천루로 바뀌면서 그 규모를 자랑한다. 각 건물들은 온라인상의 활동이 증가될 때 빛을 낸다. “우리 모두는 무소부재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데이터의 흐름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점점 데이터에 의해 지배되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이즘(data-ism)’이 신흥 종교가 되고 있는 건 아닐까요? 데이터 교회는 우리의 디지털 행동을 반추하게 하는 성역과도 같습니다.”

실재하지 않는 이야기 

Unreal Plots by Clara Ormieres

클라라 오르미러는 최근 세계 언론을 장식한 사건들을 모아 맞춤식 신문과 앱을 만들었다. 사용자가 기사에서 사진을 검색하면, 아바타가 스크린에 등장해 해당 사건에 대한 가상의 해설을 들려준다.

이 작품은 작성자의 의도에 따라 사건이 얼마든지 조작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가짜 뉴스” 문제를 다룬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