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엘스너, 패션업계 위한 “쓰레기제로” 디자인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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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 졸업생인 다니엘 엘스너(Danielle Elsener)가 패션 디자이너들이 쓰레기를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패턴 커팅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 툴킷을 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에비앙(Evian)과 협력을 통해 진행한 지속가능한 디자인프로그램의 우승작으로 발표되었다. A020 프로젝트는 각종 툴과 워크숍으로 구성되며 보통 옷 한 벌 제작하는데 버려지는 원단의 15%를 아낄 수 있도록 해준다.
엘스너는 RCA에서 남성복 디자인을 공부할 당시 개발한 패턴 자들을 바탕으로 A020을 만들었다. 디자이너들은 이 툴들을 활용해 하나의 원단을 마치 퍼즐처럼 대하게 되고, 자투리 원단은 완성된 옷 안에서 나름의 역할을 하게 된다.
엘스너는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툴킷 활용법을 교육하는 한편,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개선안을 수집하기 위해 워크숍 시리즈도 만들었다. 이러한 피드백 고리는 대량생산이라는 더 큰 영역에 들어갈 때 제작 과정의 전면적인 쇄신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데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늘날의 산업은 경직성을 띠고 있고 제조업체들은 기존의 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을 꺼리거나 할 수 없는 상태에서 A020는 지속가능한 행동을 취하려는 의사결정자들과 현장의 연결다리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엘스너는 밝혔다. 그녀가 계산한 바에 따르며, 규모가 큰 경우 폐원단의 단 1%만 줄여도 2천만 킬로그램에 달하는 쓰레기와 막대한 비용을 아낄 수가 있다.
엘스너는 자신의 졸업작품으로 만든 남성복에서 A020 시스템을 활용한 디자인프로세스를 시각적으로 보여주었다.
A020 패턴마스터를 사용하면 종이 패턴이 필요없다.
아블로와 에비앙이 주최한 액티베이트 무브먼트(Activate Movement) 공모전에서 받은 상금 5만 유로를 가지고 엘스너는 디자이너들을 위한 A020 러닝 플랫폼을 구축하려고 한다. 아울러, 공장들이 기존의 작업방식에서 쓰레기 제로 방식으로 전환하는 일을 돕는 대량 생산 계획을 만드는 한편, 쓰레기 제로 공장을 처음부터 다시 개념화하는 작업 또한 구상하고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