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 작가로 유명한 스티브맥커리의 사진전 - 진실의 순간展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4월 8일 부터 5월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전시를 관람하면서 느낀 것은 인간사 희로애락에 대한 여러가지 모습들이
다양한 구도와 화려하고 인상적인 색채의 필터를 통해 전달되는 스토리텔링의 힘이었다.
특히 색의 강렬한 대비및 조화는 이야기에 힘을 더하는 구성 요소로서
그의 작품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었던 큰 요인으로 생각되었다.
색의 심리적 의미가 어떻게 스토리 라인을 전개할 수 있는지 스티브 맥커리의 작품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1. Red - 생명체에 활력과 에너지를 공급하는 컬러

힘과 에너지, 생명력, 사랑의 감정 등 감각과 열정을 자극하는 색이다. 시각적으로는 주목석과 명시도가 높아 강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모든 색들 중에서 가장 느린 진동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감정에 영향을 미치며 자신감 있고 활동성이 강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감성을 자극한다. 에너지가 떨어지고 좌절감을 느낄때 빨간색은 감성지수를 끌어올려 의욕과 활기를 불어넣어준다. (자신감, 생동감, 열정, 정열)

스티브맥커리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Afghan Girl＇이다.
붉은색 차도르를 입고 있는 소녀의 녹색 눈동자는 많은 이에게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에 대한 열망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강렬한 주목성을 갖고 있는 소녀의 빨간색 옷은 평화를 상징하는 녹색과 묘한 대조를 이루며 전쟁에 대한 시사적 이미지에 일조하였다.

소년의 도전적이고 도발적인 자신감이 Red가 주는 강렬함과 매칭이 되어서 전달된다. 

무채색의 차안의 배경과 빗물자욱으로 흐려진 유리창 밖에서
비오는 날 무언가 도움을 요청하는 듯한 아이를 안은 여인이 입은  붉은색 차도르가 위급함과 강한 요청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2. Yellow -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컬러

젊음과 태양을 상징하며 기쁨의 색, 즐거움의 색이다. 모든 색 중에서 가장 환하고 행복한 느낌을 주는 색으로 우울하거나 초조한 기분을 밝고 여유롭게 만들어준다. 또한 노란색은 창의력과 사고력을 향상시켜주고 아이디어를 자극한다. 특유의 활동성과 유쾌함으로 유머감각을 길러주며 마음을 즐겁게 만든다. (긍정성, 즐거움, 따뜻함, 유치함, 경박함, 희망)

차가운 파란색 커튼을 배경으로 앉아있는 노란 차도르로 몸을 가린 여성의 형상은
얽메여있는 환경속에서도 희망과 따스함을 잃지않을 것이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보여준다.   

허름하고 낡은 차 위에 놓아져있는 오렌지가 무채색의 배경과 대조를 이루며 그 싱싱함이 더 돋보인다.
마치 어려운 현실 속 하나의 희망이 전언이 오렌지로 표현된 듯 하다.

 3. Blue - 평온함과 진실을 나타내는 컬러

평화와 자유, 희망, 조용함을 느끼게 하는 색이다. 안정적이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준다. 또한 신뢰와 비전이 가장 높은 색으로 진취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을 갖게 한다. 파란색은 희망과 성공의 색으로 강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자극하는 색이다. (통제력, 명료성, 창조성, 명상, 시원함, 편안함)

바다와 하늘의 푸른 빛이 청량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전반적인 푸른 계열 색조가 소녀의 맑고 순수한 느낌을 강조한다.

4. Green - 자연의 감성을 터치하는 컬러

평화, 휴식, 재생, 정직을 상징하는 자연의 색이다. 다른 모든 컬러들이 에너지 균형을 찾도록 도와주며 내면의 감정을 조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차분함과 여유로움을 느끼게 하는 초록색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돕는다. (균형, 희망, 휴식, 안정감) 

붉은색 옷의 군중과 대조를 이루는 초록색 분장이 묘한 긴장과 새로움을 이끌어 낸다.

초록색 차도르가 소녀의 정직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5. White - 조화와 순수의 색

모든 무지개 색과 혼합된다는 점에서 조화의 상징이다. 흰눈처럼 순결, 순수, 신성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긍정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 감성적으로는 시원함과 긴장감을 느끼게 하지만 반사율이 높아 공허함과 공포감을 유발한다. 감정을 억누르고 결단이 필요할 때 흰색을 연상하게 된다. (고요함, 순수함, 희망, 긍정성,평화)

발만 찍힌 피사체의 모습이, 또 한명의 발이 짤린 모습과 균형을 이르는 재미있는 구도의 사진이다.
흰색의 옷과 계단 및 의자의 색이 차겁고 감정이 억제된 느낌을 준다.

하얀 양과 뒷 배경이 되는 벽의 색이 소년의 해맑은 웃음에 순수함을 더해주고 있다.

참고 사이트 :

스티브 맥커리
www.stevemccurry.com

스티브 맥커리 진실의 순간전
www.mccurrykorea.com/index.html

참고 문헌 :  색깔의 수수께끼  (서프라이즈정보 지음 / 비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