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거리두기 인형극으로 연출된 모스키노의 SS 2021 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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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chino-ss21-fashion-show-puppet-design_dezeen_2364_col_16.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01007115754beb124ea-f6ed-413a-b283-7b6989025ef8.jpg)
이탈리아 패션브랜드 모스키노(Moschino)의 2021 봄/여름 여성복 패션쇼에 사람대신 마리오네트가 등장했다.
“대가는 없습니다(No Strings Attached)”라는 재치있는 타이틀을 단 모스키노의 SS 2021 패션라인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레미 스콧(Jeremy Scott)의 연출 하에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머펫 크리에이터인 더 짐 헨슨 컴퍼니 크리에이쳐 숍(The Jim Henson Company Creature Shop)이 디자인한 인형들이 모델과 청중의 역할을 모두 맡았다.
![moschino-ss21-fashion-show-puppet-design_dezeen_2364_col_11-scaled.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010071158224009653b-b59c-4668-bde7-3cded56e4cf0.jpg)
스콧은 인형크기의 옷 40벌을 제작했는데, 황금빛 자카드 직물과 파스텔 색조의 튈을 소재로 한 호화로운 드레스와 가운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보통 옷의 안쪽에 감추어진 솔기와 마무리 부분들이 겉으로 드러나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를 통해 패션 결과물에서 평소 드러나지 않는 작업과정들을 조명하는 게 스콧의 목적이며,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과 같이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사건들이 일어난 2020년의 현실을 반영하는 의도가 있다고 모스키노는 밝혔다.
![moschino-ss21-fashion-show-puppet-design_dezeen_2364_col_17.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010071159011d9494c7-174b-4d9a-b60e-26b2947bbf79.jpg)
바지와 드레스 주머니는 옷의 바깥쪽에서 박았고, 코르셋 구조와 지퍼도 거꾸로 뒤집혔으며, 원단 마무리는 반대로 바느질되었다. 망사형 속치마 역시 헴라인 아래까지 연장되어 “비관습적 비율과 실루엣”을 만들어낸다.
이 같은 거꾸로 디자인이 “전세계적으로 멈출 줄 모르는 소동”을 대변하는 것이라면, 페일 골드와 더스티 블루, 캔디 핑크와 같은 부드러운 색 파레트는 “안정감”을 주는 요소다.
![moschino-ss21-fashion-show-puppet-design_dezeen_2364_col_1-scaled.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0100711591146858c39-4e2f-45cf-b456-16f99156d035.jpg)
패션쇼의 관객석 앞자리에는 보그(Vogue) 편집장인 에드워드 에닌풀(Edward Enninful)과 안나 윈투어(Anna Wintour), 프랑스출신 스타일리스트 카를린 세르프 드 뒤젤 등이 미니어처의 형태로 앉아있다. 이 외 모든 관객석도 인형으로 채워져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