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패션업체들, 2021년부터 버섯가죽 제품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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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Adidas),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 룰루레몬(Lululemon), 구찌(Gucci) 모기업 케링(Kering) 등 세계 주요 패션업체들이 의기투합해 균사체에서 배양한 참신한 유사가죽, 일명 마일로(Mylo)에 투자하기로 했다.
참여 업체들은 사업 컨소시움을 새롭게 구성하고, 마일로 발명업체인 미국의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 볼트 쓰레즈(Bolt Threads)의 생산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업체 당 백만 달러 상당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비건가죽 공급망을 구축해 상용화 규모로 생산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일회성 이벤트나 박물관 전시품 수준을 넘어, 수천만 명이 매일 입을 수 있는 대중적 소재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mylo-consortium-kering-adidas-lululemon-stella-mccartney_dezeen_2364_col_10.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01010115237a19277e5-d8b1-4511-a02d-4407b552a05e.jpg)
이번 컨소시움은 바이오소재를 대량 판매시장에 도입하려는 공동개발 협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볼트 쓰레즈 측은 밝혔다. 컨소시움에 참여한 4개 기업들은 투자의 대가로 마일로 독점 사용권을 가지게 되며, 마일로를 소재로 한 제품들을 2021년에 매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볼트 쓰레즈에 따르면, 마일로는 색상과 질감 면에서 동물 가죽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으며, 신발부터 가방, 재킷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mylo-consortium-kering-adidas-lululemon-stella-mccartney_dezeen_2364_col_2.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01010115328ad153ba6-3078-4df6-b6b0-6136abd70a0f.jpg)
균사체 세포를 약 2주 동안 길러 가죽 대용물질을 만든다.
마일로의 핵심 성분은 균사체, 즉 버섯과 기타 균류가 성장하는데 사용하는 실구조로, 나무의 뿌리와 흡사하다.
여러 추가 공정을 거쳐 코르크와 비슷하지만 훨씬 얇고 신축성있는 원단으로 가공된 후, 동물 가죽에 사용되는 동일한 과정을 통해 무두질 및 염색이 이뤄진다. 동물가죽이나 합성가죽과는 달리, 이 과정에서 수질오염을 유발하고 작업인력의 건강을 위협하는 크롬 등의 유해 화학물질은 사용되지 않는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물 소비량 또한 적다.
오랫동안 볼트 쓰레즈와 협력해 온 스텔라 맥카트니는 자신의 대표적인 제품인 체인장식 파라벨라 가방의 특별 에디션을 마일로로 제작한 바 있다. 상업화되지는 않았고, 1회성 이벤트로 제작된 작품은 2018년 영국 V&A가 주최한 ‘자연에서 유래한 패션(Fashioned from Nature)’ 전시에 소개되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