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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1980년대 독일 차체 디자인 특징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차량들의 특징 변화가 심한 시기이며 각 브랜들별로 지금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정착되는 시기기도 하다.
본 리포트에서는 1960년대에서 1980년대 사이에 유럽 독일 브랜드들의 전면, 측면, 후면 조형의 특징을 알아봄으로써 이 시기 각 브랜드들이 어떠한 변화들을 거쳤으며 어떻게 지금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정착되어갔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1. 1960년대
 1.1. 1960년대 전반적인 차체 디자인 특징
  유럽의 1960년대는 스타일의 급격한 진보보다는 기술의 성숙화가 진행되던 시기였다 기술의 성숙화는 각 메이커별로 다
른 방향을 추구하게 되는데 벤츠의 경우에는 ‘안락함을 위주로 하는 고급 승용차의 성격’을, BMW의 경우에는 ‘고속 성능을 추구하는 고급 승용차’에 경향을 가지게 된다. 또한 유럽 메이커들은 실용성을 바탕에 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이들이 가지는 고급 승용차의 개념은 ‘실제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차’라는 것에 맞추어져 있었다. 대부분의 유럽국가에서는 값싸고 실용적인 자동차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은 차량인 영국 오스틴의 미니였다. 미니는 전륜구동 방식을 취한 소형차로서 엔진을 가로 배치하여 공간 활용과 경제성에 초점을 맞추어 효율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미니의 이러한 방식은 1970년에서 1990년대 거의 모든 차량 전륜 구동 방식을 적용에 영향을 주었다.
 벤츠는 이 시기 다기통의 대형 엔진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v형 8기통에 6300cc 급의 연료 분사식 가솔린 엔진으로 비교적 차체가 큰 220SE 모델을 최고 속도 125마일(200km/h)에 달리게 하였다.

1.2. 독일 (Mercedes-Benz, BMW, Audi)
1960년대 독일의 차량들에서는 공통적으로 면들을 통합하고 정리하는 통합화, 단순화 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특징은 스타일 중심의 차체 개발보다는 기술과 실용성에 바탕을 두어  공간 활용과 경제성에 초점을 두었다는 점과 관련이 있다.
 
-전면조형
[그림] 1950년대 독일 차량 전면 조형 (Mercedes-Benz, BMW, Audi)

[그림] 1960년대 독일 차량 전면 조형 (Mercedes-Benz, BMW, Audi)


  
1950년대 독일 차량들의 전면조형이 유기적이고 곡면 위주의 성향을 보였다면 1960년대에 들어서는 1950년대에 유기적인 면들이 정리되어 단순하고 간결해졌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배치에 있어서도 3개의 덩어리로 나누어 개별적인 요소로 구성되었으나 1960년대에 들어서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하나의 면에 합쳐지고 수평으로 배열되는 통합적 형상을 가진 형태로 변화되었다. 

-측면조형

[그림] BMW 1960년대 전후 측면조형 비교

[그림] Audi 1960년대 전후 측면조형 비교


1950년대에는 유기적인 곡면들이 많이 사용되고 윙의 곡률이나 차체 옆면에 새로운 덩어리를 붙이는 방식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1960년대에는 측면의 면들이 정리되면서 간결화되고 전체적으로는 가볍고 정돈된 직선적 이미지로 변화 되면서 정통적 3박스 구조의 형태를 가지게 된다. 측면의 날카로운 에지를 가진 캐릭터라인이나 금속 몰딩 부착을 통해 직선적인 측면의 강조와 역동적 느낌을 강조한다.
 
  -후면조형 

[그림] 50년대 독일 차량 전면 조형 (Mercedes-Benz, BMW, Audi)

[그림] 60년대 독일 차량 전면 조형 (Mercedes-Benz, BMW, Audi)


  차체의 측면 또는 후면를 감싼 장식들이 정리되었고 유선형의 트렁크 리드선이 직선의 박스형태로 변화 되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데크의 높이는 높아지고 직선형의 형태를 가지게 되었다.
 1960년대 이전의 테일램프는 차체 면 위에 부착하는 방식을 사용하였으나 1960년대에 들어서는 차체에 매입되어 설치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고 크기도 더 커졌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차량의 주행 정보를 전달하는 후미등이 차체 면과 구조적으로 통합됨으로서 단순화 되었음을 알 수 있다. 
 
2. 1970년대 
2.1. 1970년대 전반적인 차체 디자인 특징
  1973년, 1978년 두차례의 오일 쇼크로 세계 자동차 시장은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유럽은 이미 개발된 소형차를 연료 절약형으로 개선하고 실내 공간을 넓히는 한편 생산 원가를 줄이는 앞바퀴 굴림의 전륜 구동차를 개발하여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유럽 브랜드들은 차량 외적인 요인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것은 고속 주행시 발생하는 공기 주행저항이었다.
  이탈리아 피닌파리나는 1972년 대형풍동을 설치하여 자동차 메이커들이 풍동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였다. 
 
2.2. 독일 (Mercedes-Benz, BMW, Audi)
-전면조형
[그림] 70년대 독일 차량 전면 조형 (Mercedes-Benz, BMW, Audi)


  1970년대 독일 차량의 전면은 모서리의 곡면이 거의 없는 상자형 구조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이시기 독일 메이커들은 높은 공간활용도와 실용성으로 대량생산에 적합한 구조와 스타일을 가진 차량 개발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한 영향으로 헤드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후드형상의 전면 조형 요소들은 불필요한 요소들을 정리하여 통합적이고 단순화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측면조형

 [그림] 70년대 독일 차량 측면 조형 (Mercedes-Benz, BMW, Audi)

곡률이 거의 들어가지 않은 딱딱하고 차가운 면처리, 기계적인 이미지의 형상들로써 이루어진 스타일이 차체 측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영향으로 상자형의 실루엣을 가지면서 샤프한 모서리 처리의 스타일 성향을 가지게 되었다. 60년대의 비해 그린하우스 높이가 낮고 앞 뒤의 유리창의 각도가 비스듬하게 변화되는데 이러한 변화는 70년대부터 본격화된 공기역학 실험의 영향이다.

-후면조형

[그림] 70년대 독일 차량 후면 조형 (Mercedes-Benz, BMW, Audi)

차량의 전면에는 사각 박스 구조의 형태를 가지는 것에 비해 후드보다 높은 데크와 비스듬한 면을 가진 후드의 영향으로 후면 조형에 공통적으로 챔퍼(Chamfer)면을 가진다. 테일램프에 경우에는 가로로 긴 형태의 사각 스타일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며 트렁크라인은 트렁크 리드선과 일치한다. 

3. 1980년대
3.1. 1980년대 전반적인 차체 디자인 특징
1970년대 오일 쇼크의 영향으로 80년대는 고성능과 함께 고효율이라는 개념이 생겨났다. 효율의 개념은 공간활용의 극대화에서부터 공기 역학 등 폭 넓게 확대되어 적용되었다.
엔진룸의 용적을 줄여서 동일한 크기의 차체에서 상대적으로 거주공간을 확대시켜 사용하기 편리한 차량을 지향하는 개념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4M, 즉 Machine, Minimum, Man Maximum이라는 말로 설명되는 것이다.
1980년대 유럽자동차의 특징은 고효율화로 요약 된다. 유럽 양산 메이커들은 합리적인 스타일을 통해 기능의 효율성을 높여 나갔다.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공기역학적 디자인의 연구가 그 성과를 조금씩 나타내면서 양산 메이커들이 연구 결과를 차량들에 반영하였기 때문이다.
공기역학적 디자인 연구는 오펠의 카데트를 통해 공기저항계수를 감소시키는 새로운 조형법을 낳았고 전통적인 형태를 고수한 벤츠와 포르쉐 역시 전통적인 방법을 잃지 않으면서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냈다.

 3.2.독일 (Mercedes-Benz, BMW, Audi)

-전면조형

[그림] 80년대 독일 차량 전면 조형 (Mercedes-Benz, BMW, Audi)

1970년대 진행된 공기 역학 실험의 효과는 차체 디자인으로 표현되었다.  공기역학 실험의 영향으로 이 시기 BMW와 아우디 차량의 경우에는 낮은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으나 오랜 시간 일관되게 사용하고 있는 크고 높은 사각 라디에이터 그릴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BMW나 아우디에 비해서 전면부가 높고 헤드램프의 크기도 큰 편이다.

-측면조형

[그림] 80년대 독일 차량 측면 조형 (Mercedes-Benz, BMW, Audi)

1970년대 진행된 공기 역학 실험의 효과는 차체 디자인으로 표현되었다.  공기역학 실험의 영향으로 이 시기 BMW와 아우디 차량의 경우에는 낮은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으나 오랜 시간 일관되게 사용하고 있는 크고 높은 사각 라디에이터 그릴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BMW나 아우디에 비해서 전면부가 높고 헤드램프의 크기도 큰 편이다.

아우디는 차체 구조는 3박스 구조의 세단 형태를 가졌으나 부품간의 단차와 틈새의 축소와 그린하우스의 플러시화로 풍절음을 감소시키고 전체적인 공기의 흐름을 부드럽게 하여 차량의 성능을 향상 시켰다.  벤츠와 BMW의 경우 차체 앞쪽은 비교적 낮고 뒤쪽 테크는 비교적 높여 카로체리아의 쇄기형상과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  벤츠의 대형 모델들은 후륜 구동 방식으로 인하여 앞 펜더의 후반부는 길지만 짧은 프런트 오버항을 가졌다. 중, 소형 모델에 경우는 펜더 후반부의 길이나 프런트 오버항의 비례는 대형 모델과 유사하였으나 전체 치수가 적고 차체 높이:길이 비례 측면에서  높이 비례가 대형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면과 모서리 처리는 곡률이 적어서 평면의 가까운 인상을 주고 있으며 모서리도 날카롭게 마무리하여 기하학적 느낌을 준다.

-후면조형

[그림] 80년대 독일 차량 후면 조형 (Mercedes-Benz, BMW, Audi)

차량 후면은 곡률이 있는 면 처리와 함께 모서리에도 라운드 처리를 하여 전체적으로 상자형의 이미지를 가지면서 라운드의 느낌이 있는 스타일을 가진다.
벤츠의 경우에는 v자 형태의 트렁크 라인을 가지면서 테일램프의 형태가 안쪽 면이 기울어진 사각형태를 가지는 비해 BMW와 아우디에 경우에는 사각형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참고문헌

구상, 자동차디자인 100년, 조형교육,1998
조경실, CAR DESIGN BOOK 자동차 디자인 북, 길벗, 2009
 

Tag
#조형특징 #유럽 자동차 브랜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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