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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세상에서 물리적 공간의 의미 탐색한 밀라노디지털문화센터 MEET


 

이탈리아 건축가 카를로 라티(Carlo Ratti) 방문자들간의 우연한 마주침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된  디지털 문화센터 MEET 공개했다.

 

밀라노의 포르타 베네치아 지역에 위치한 MEET에서는 15미터 높이의 계단통에 끼워진 오렌지색 계단을 중심으로 공연과 만남의 공간이 펼쳐진다.

카를로 라티 아소시아띠(Carlo Ratti Associati) 이를 두고 “디지털 세상에서 물리적 공간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탐색한프로젝트라고 규정한다. 뜻하지 않은 발견과 새로운 형태의 느슨한 사회적 관계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건축적으로 고민한 결과, 이질적인 공간들 간의 이종교배가 탄생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동종편향성이 있는 디지털 세상에서는 보기 힘든 일이다. 대표적으로 중앙 계단통은 극장이나 카페, 작업공간이나 만남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건물의 디자인은 20세기 말에 활동한 밀라노출신 디자이너 가에 아울렌티(Gae Aulenti) 초기에 시행한 리모델링 작업을 참고하되 중앙에 위치한 계단을 15미터 높이의 수직 공간으로 변형했다.

 공간은 MEET 센터의  층을 연결하는 전통적인 계단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한편, 비공식 발표회와 가벼운 일상적 만남의 배경이   있다.  공용 공간 외에 강당과 영화관, 카페, 디지털 설치작품을 위한 몰입형 홀도 건물에 갖춰져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 물리적 공간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한 라티는 MEET 경영진과 이탈로 로타(Italo Rota) 등의 건축가, 사회학자, 철학자들과의 토론 , 디지털 세상의 동종선호성(homophily: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끼리 모이려는 경향) 대한 해독제로서 물리적 공간이 기능할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인터넷에서는 알고리즘을 통해 자신에게 편안한 영역을 위협하는 개인이나 생각을 걸러내도록 부추기고, 소셜미디어에서는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만 모이게 되는 현상에 대한 대안으로 설계된 MEET 의도하지 않은 마주침을 극대화하고, 이로써 창의성과 지식공유로 이어지는 통로가 된다. 지그재그식으로 이어지는 계단은 바로 이러한 자연스러운 만남들의 유도하는 장치다.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세상의 결합이라는 디지털 센터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수많은 프로젝션 시스템과 스크린이 건물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물리적 상호작용을 즐기는 와중에 뜻밖의 방식으로 MEET 디지털 기록물들을 접할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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