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제무역투자박람회(이하 PECC)는 톈진공업박람회와 세계지능대회와 더불어 톈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전시회이다. 올해로 개최 16회 째를 맞이하였으며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등 소비재 우수상품의 온라인 전시관과 투자유치, 인재육성 등 각종 정책 홍보관이 마련되어 톈진 경제 활성화와 산업 발전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OTRA 톈진무역관 또한 PECC 전시관 내 한국관을 운영하고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진행하여 한국 소비재를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의미를 더했다.
전시회 개최개요
박람회명 | 2020 톈진 국제무역투자박람회 (2020 中国·天津投资贸易洽谈会暨PECC博览会) |
개최일시 및 장소 | 2020.10.12(월) ~ 2020.10.16.(금) / 톈진 |
주최 | 중국 상무부, 톈진시정부 |
규모 | - 개최규모 : 5,400㎡ - 24개국 300개 기업(국가관 참가국가 5개국) - 한국기업 참가현황 총 20개사 참가(KOTRA 전시홍보관) |
전시품목 | 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패션, 잡화 등 종합 소비재 |
박람회 구성 | - 온라인 클라우드 전시관 (수입 제품, 톈진시 우수 상품 전시) - 톈진 투자환경 안내부스, 농촌 진흥관, 인재 유치 정책 홍보관 등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tjqth.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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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PECC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전시회 개최 현장 및 분위기
금년 톈진 국제무역투자박람회는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개최되었다. “혁신 동력발전, 협력기회 창출, 미래 비전 공유(创新驱动发展、合作创造机遇、共享赢得未来)”라는 주제 하에 수입 및 내수 상품 전시, 톈진시 투자환경 및 인재유치 관련 정책 홍보 등 6개 테마의 온라인 전시관이 운영되었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작년에 비해 참여 국가와 규모는 다소 축소되었지만 24개 국가 300여개 기업이 온라인으로 참가하였으며 이 중 한국, 영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5개 국가에서는 별도의 국가 전시관을 운영했다. 5일 간 약 100만 명의 관람객이 온라인 전시를 참관하고 총 1억 3천만 건이 넘는 정보가 열람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톈진빈관(万丽天津宾馆)에서 개최된 개막식에는 톈진시 리홍종(李鸿忠) 서기, 중국상업연합회 왕민(王民) 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여하였으며 이번 PECC가 톈진시 국제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실무 협력의 장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개최를 선언했다. 주요 인사와 언론이 주목한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클라우드 전시장이 구축되어 3D 관람, 스마트 비즈니스 상담, 실시간 생방송 관람 등이 가능했다는 점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핵심 기술이 적용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전시 플랫폼은 많은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클라우드 마켓 등 “온라인 경제” 활성화의 초기 단계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24시간 운영된 주요 온라인 전시장에는 국제 수입제품, 톈진시 우수기업 제품 등이 전시되었다. 품목으로는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과 의류, 가정용품, 전자제품 등 수천여개 제품이 전시되며 온라인 전시관을 다채롭게 하였다. 관심 기업의 페이지에 들어가면 명함교환과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며 더 나아가 구입 의사가 있는 경우 온라인 판매 플랫폼으로 연동이 되어 온라인 전시회가 가진 한계점을 보완하였다. IT, 스마트 기술 등 톈진의 주요 기술 기업이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에서는 각 산업별 전문가의 정보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온라인으로 구현된 전시관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PECC 현장사진_1.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916pixel, 세로 966pixel](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data/20220405092335167749dc-2ce3-4528-9be8-fc69618e7bb3.png)
자료 : KOTRA 톈진무역관 직접 촬영
이 밖에도 톈진시 투자환경 홍보관에는 빈하이신구, 화평구 등 톈진의 주요 지역구의 투자유치 정책이 소개되고 지역별 비즈니스 환경과 주요 프로젝트가 안내되어 있었다. 세계 각국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PECC인 만큼 홍보관을 활용하여 대외 교류 활성화를 기대해보겠다는 취지이다. 톈진시는 최근 코로나 19에 따른 경기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특히 과학기술, 금융, 인프라 등 주요 프로젝트의 대외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시의적절한 홍보관 운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별도 페이지에서는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징진지 지역 인재를 대상으로 각종 정책과 혜택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며 다양한 정보 전파에 주력했다.
PECC 한국 우수 소비재 온라인 수출상담회 동시 개최
KOTRA 톈진무역관은 해당 박람회에서 온라인 한국관을 운영하며 20개사의 개별 부스 전시를 진행하였다. 3D로 구현된 개별 부스에는 기업 및 상품 소개 페이지가 구현되어 있고 기업 담당자의 연락처가 게재되어있어 관심 관객은 직접적으로 소통이 가능하였다.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주요 제품별 특징, 인증 보유여부 등 상세한 중문 소개 페이지를 통해 사전 정보를 전달하여 궁금증을 해소했다.
PECC 온라인 한국관 전경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PECC 현장사진_3.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916pixel, 세로 966pixel](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data/202204050923356fb1f61f-0c2d-41b8-a9b1-a621db709484.png)
자료 : KOTRA 톈진무역관 촬영
전시관과 연계하여 무역관에서 자체적으로 진행된 한국 우수 소비재 온라인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60건의 바이어 및 유통상 매칭 상담이 이루어졌다. 화장품(11개사), 식품(6개사), 생활용품(3개사) 등 소비재 분야로 구성된 우리 기업은 관심 바이어와의 사전 매칭을 통해 1:1 상담을 진행하였으며, 비대면 상담임에도 불구하고 바이어의 실제 수입의향 여부, 중국 내 마케팅 방향 등에 대해 충분한 소통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일부 상담 건에 대해 후속 미팅을 진행하여 양국 기업의 교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PECC 한국 소비재 온라인 수출상담회 현장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PECC현장5.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032pixel, 세로 3024pixel 색 대표 : sRGB EXIF 버전 : 0221](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data/20220405092335a6b1a1a4-f4dc-4a8a-b641-331a6547285c.png)
자료 : KOTRA 톈진무역관 촬영
참가바이어 인터뷰
PECC에 참가하여 한국기업과 상담을 진행한 바이어 C사, A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참여 소감 및 한국 제품의 진출 전략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였다.
C사(화장품 온오프라인 유통상) 인터뷰
Q1. 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저희는 한국 화장품 온오프라인 판매를 진행하는 유통상이며 현재 한국 화장품 브랜드 지역 총판 대리상입니다. 주요 취급 제품은 화장품, 뷰티용품, 생활용품 등이며 한국 화장품에 특히 관심이 높고 중국 시장 진출이 유망한 브랜드 및 제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Q2. 박람회 참가한 계기와 소감은? A2. 저희 회사는 매년 PECC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주로 수입 화장품 및 생활용품을 유의 깊게 보고 있습니다. 작년 KOTRA에서 진행한 PECC 상담회의 왕홍 방송이 아주 인상 깊어 올해도 참가하게 되었으며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어 아쉬웠지만 온라인 전시관이 잘 구축되어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온라인 전시관은 기업 및 제품에 대해 확인하고 파악하는 과정에 매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Q3. 주로 상담한 한국 제품은 무엇이고 한국 기업이 어떤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을지? A3. 이번 행사에서는 화장품과 식품 기업과 상담을 진행했으며 제품은 우수하나 수입 과정에 해결이 필요한 사안들이 있어 상담 기업과 추가적인 이야기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한국기업이 중국으로 수출할 시 KOTRA의 도움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한국기업의 적극성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또한 제품 수출 시 해외 대리상을 발굴하여 우선 브랜드의 인지도를 키워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직 성능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좋은 제품들이 많아 다소 아쉬움이 있습니다. |
A사(식품 수입상) 인터뷰
Q1. 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저희 회사는 한국, 일본, 태국 등 해외 식품을 수입 및 유통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수입 과자, 라면, 양념 소스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수입 유망 식품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Q2. 박람회 참가한 계기와 소감은? A2. 작년에 PECC에 참가하였으나 수입식품 공급상으로 자체적으로 부스를 운영했기 때문에 당시 KOTRA의 수출상담회에는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좋았고 많은 우수한 한국 제품을 알게 된 좋은 기회였습니다. Q3. 주로 상담한 한국 제품은 무엇이고 한국 기업이 어떤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을지? A3. 즉석 떡볶이와 소스 등을 공급하는 기업과 상담을 진행했고, 일부 제품의 경우 중국 진출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재 떡볶이, 치킨 등 대표적인 한국 식품의 경우 중국 내 선호도가 높고 판매도 잘 되는 추세입니다. 다만 이미 진출에 성공한 소수의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이미 자리를 잡고 있어 신규 제품은 틈새시장을 찾아 인지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즉, 차별화된 제품 및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시회나 상담회 등에 많이 참가하여 인지도를 높이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
전망 및 시사점
금번 2020 PECC는 코로나 19로 인한 전시회 운영 차질로 인하여 전면 온라인으로 변경되어 개최되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콘텐츠와 플랫폼이 강화되고 일반 소비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의 전시가 진행되어 종합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또한 알리바바 전시 플랫폼을 기반으로 온라인 판매채널 연동 등을 진행하여 온라인 전시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톈진시는 이번 박람회가 톈진시 제조업과 신흥 산업의 내대외 교류 확장과 질적 발전을 촉진하고 더 나아가 시 경기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OTRA 톈진무역관이 운영한 한국관과 수출상담회를 통해서도 식품, 생활용품 등 한국 소비재에 대한 바이어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품의 시장성과 진출 방향 등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으며 관심 바이어와의 후속 팔로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면 상담이 이루어지지 못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온라인 상담을 통해 진정한 수요를 파악할 수 있어 유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새로운 도전이었던 PECC의 온라인 개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내년에는 온-오프라인이 더욱 긴밀하게 결합된 전시회 형태가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 전시 및 상담에서 더 나아가 온라인 판매와 플랫폼 교류가 가능해진다면 더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PECC가 새로운 변화를 통해 톈진 경제 활성화와 참여기업의 성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톈진의 대표 전시 플랫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자료 : PECC 공식 홈페이지, 톈진일보(天津日报), 톈진공영방송(天津广播), 칸차이왕(砍柴网) 및 KOTRA 톈진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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