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개요 

KOTRA 런던 무역관은 상반기 금융·디지털 마케팅 취업 멘토링 웨비나에 이어 10월 23일 영국 디자인 분야 취업 정보 공유를 위한 하반기 멘토링 웨비나를 개최했다. 4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웨비나에서는 프로덕트 디자인, 도시 디자인 분야의 멘토들과 함께 영국 디자인 분야 취업 현황 및 유학 정보를 공유했다.

<멘토링 행사 진행 화면>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자체촬영

이세미 멘토,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밝은 전망을 보이는 프로덕트 디자인 분야’

한국에서 인터렉션 디자인 전공 후, YMS 비자로 처음 영국에 정착했으며 현재는 Tier 2 일반 취업비자로 재직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프로덕트·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프로덕트 디자인 분야의 전망도 밝아졌다. 또한 프로덕트 디자인의 경우 그래픽 디자인, 모션 디자인 등 다른 디자인 분야와 쉽게 접목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영국의 근무환경은 회사마다 다르나 한국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인식이 높다. 개인에게 맞는 업무환경과 프로세스를 만들어가기 위해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필요하다. 프로덕트 및 UX 디자인 구인공고를 찾을 때 주로 활용할 수 있는 채용사이트는 아래와 같으며 글라스도어의 경우 회사 및 연봉 정보 검색에 활용할 수 있고 Triangle의 경우 현직 디자이너들이 제공하는 업데이트된 채용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유용하다.

프로덕트 및 UX 디자이너 취업 참고 사이트 

프로덕트 디자인 취업 과정은 여러 단계로 나눠져 이뤄진다. 초기 과정에는 다른 직군의 채용 면접과 유사하지만 디자인 분야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검토 및 디자인 과제 단계가 추가된다. 면접 중에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Whiteboard challenge로 60분-90분 정도 소요되는 과제이다.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며, 결과물을 도출하는 방법으로 디자인 프로세스를 압축적으로 요약해서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빠른 시간 내에 결과물을 내야 한다. 이 프로세스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준비를 해두고 유튜브나 관련 책의 whiteboard challenge 예상 문제들을 풀어보며 준비할 수 있다. 면접 당시에는 면접관들에게 질문을 많이 해 최대한 많은 도움을 받고 자신이 프로젝트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계속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영준 멘토, ‘창의적인 디자인 접근을 통해 도시의 잠재력을 여는 분야, 도시 디자인’

한국에서 건축가로 활동하다가 도시 디자인에 관심이 생겨 영국에서 석사 과정을 졸업 후, 런던에 정착하여 도시 디자이너로 근무 중이다. 한국에서는 도시계발 계획 단계가 영국과 상이하여 도시 디자이너라는 직업과 전공이 생소할 수 있다. 도시 디자이너는 도시 계획가, 건축가 등과 협업하여 도시의 공간을 디자인하며 도시의 비전을 높여 성공적인 장소로 만들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일을 한다. 크게 조경, 도시 계획, 교통, 건축 중 한 분야와 직접적으로 연관 하여 도시 디자이너로 근무할 수 있으며, 영국에서 건축가, 도시 디자이너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교육, 자격증, 그리고 인증기관이 취업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건축가·도시 디자이너 교육 및 취업자격>

* UK 대학은 RIBA I+II 자동인증, 한국에서 건축 학위를 수료한 경우 ARB에서 실무 경력 인증을 받아야함

** 도시 디자이너의 경우 건축 혹은 도시 계획 전공의 대학 학위를 취득해도 무방하나, 도시 디자이너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추가 석사 학위가 필요함

건축분야의 경우 3-5년제 건축 대학 졸업 후 취업을 곧바로 할 수도 있으며(Graduate Designer), 이는 빠른 취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추후 관리직으로의 승진이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취업 당시 실무경력을 많이 요구한다. 도시 디자이너의 경우에는 마스터 플랜 경력을 위주로 평가하고 국제적인 프로젝트 경력이 많을수록 유리하며 포트폴리오 프로젝트 선정이 취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Master/RIBA III 수료이후 취업을 하게 된다면,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나 학교 네트워크를 통해 일자리 소개가 가능하며 실무 프로젝트 경험이 없이도 교육 과정으로 전문 자격이 인정된다. 전문적인 자격으로 졸업을 하게 되어, 추후 연봉 협상 및 승진에 유리하며 졸업 후 남은 비자 기간을 이용하여 스폰서 없이 근무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건축/도시 디자인 취업의 경우 프로덕트 디자인 분야보다는 취업 단계가 간소하며 일반적인 취업 과정을 거치게 된다.

 <영국 건축/도시디자인 분야 주요 채용 사이트>

 질의응답

Q. 디자인 분야 취업에 있어 영국에서의 학위가 필요한가?

A. 영국 내 회사들의 채용경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지원자 추천을 받아서 채용을 하는 경우도 많음. 따라서 학교를 통한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함. 그러나 영국에서의 학위가 필수는 아님.

Q. 전공 및 이전 경력이 없을 때 UX, UI 디자인 취업이 가능한가?

A. 관련된 온라인 코스를 이수한 것을 이력서에 기재할 수 있음. 그리고 회사에 내가 어떠한 가치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스스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 어떠한 프로젝트의 개선점, 해결방안 등을 다루는 개인 포트폴리오 제작을 하는 것도 추천함

Q.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때의 팁?

A. 결과에 치중하기 보단 문제점, 해결방안 도출과정, 사용자에게 했던 질문 등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함. 그러나 UI 디자이너 등 시각 디자인 쪽으로 취업을 준비한다면 결과물을 최대한 보여주는 것이 좋으며, 프레젠테이션 또한 조금 더 생동감 있게 준비하는 것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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