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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콘텐츠도 중국의 Z세대를 잡아야

이제는 콘텐츠도 중국의 Z세대를 잡아야



KOTRA 칭다오 무역관은 현지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제작기업인 '칭다오 만스촨메이 유한공사(青岛漫视传媒有限公司)' 관계자와 아래와 같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칭다오 만스촨메이 유한공사(青岛漫视传媒有限公司, '만스촨메이'로 약칭)' 에 대해 소개해달라.

 

만스촨메이는 2009년 설립되어 주로 시청각 콘텐츠를 연구개발 및 제작하는 회사다. 2012년 52부작 3차원 애니메이션인 <가위, 바위, 보>를 제작 및 방영하였고, 최근 10년 동안 각종 애니메이션 작품을 100편 가량 제작하였다. 안경이 필요 없는 3D 애니메이션과 VR, AR 콘텐츠를 개발하여 중국에서 특허를 3건 출원하였다. 또한, 정장, 패딩, 치파오(중국 전통 여성치마) 등 의류를 맞춤형으로 제작할 때 활용할 수 있는 3D 솔루션도 개발하여 중국과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만스촨메이의 <가위, 바위, 보> 는 중국 대표 동영상 플랫폼인 QIYI에서 검색 가능하다

 

자료 : QIYI 홈페이지 무역관 자체 캡처

 

코로나19가 업계에 미친 영향은?


기존산업에 미친 영향이 엄청났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된 몇달간 기업은 경영활동을 전혀 할수 없었다. 하지만 중국지역에서 코로나19 방역이 성공하고, 대출우대, 세수감면 등 기업우대 정책들이 실행됨에 따라 상황이 많이 반전되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산업은 빠르게 성장했다. 콘텐츠 업계에 미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하게 되면서 오프라인 수업이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었으며, 많은 사설 교육기관들도 온라인 수업 방식을 활용하였다. VR 기술을 활용한 가상 전시장도 많은 수요가 있었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온라인 채널 홍보에 집중하였다. 온라인에서 콘텐츠를 보는 관객과 물건을 사는 소비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또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물을 거래하는 무역이 영향을 받음에 따라, 기존의 업체들이 무형의 콘텐츠를 거래하는 서비스 무역으로 업종을 바꾸는 경우도 늘어났다.

 

이번 K-Service Digital 2020 1:1 화상 상담회를 통해 얻고 싶은 것은?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의 판권을 찾아 중국에 소개하고 싶다. 한국의 선진적인 시청각 기술과 콘텐츠를 수입하고 싶으며, 일부 애니메이션은 쌍방 아웃소싱을 진행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

 

서비스 산업의 현지진출을 원하는 한국기업에 조언을 해준다면?

 

칭다오를 진출 거점으로 삼았으면 좋겠다. 상하이에 일본인 상주인구가 많은 것처럼 칭다오에는 한국인 상주인구가 많다. 칭다오는 한중 교역의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 중 하나이다. 칭다오에서는 한국인 직원을 채용하기도 쉽고 거주 여건도 좋다. 무엇보다 한중 간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고 본다. 한국기업들은 칭다오를 거점으로 산동성과 중국 전역으로 뻗어나갔으면 좋겠다.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는 플랫폼 서비스(OTT, 게임, 웹툰 등)를 소개해달라.


중국의 미디어 플랫폼은 현재 TV, 신문, 잡지 등 전통적인 플랫폼에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더우인(抖音, TIKTOK), 비리비리(哩, BilliBilli) 등 모바일 플랫폼의 콘텐츠 뷰(View, 열람량)는 이미 전통 플랫폼을 큰 폭으로 넘어섰다. 중국의 젊은층은 물론이고 중,노년층의 경우에도 스마트폰을 통해 콘텐츠를 보거나 뉴스를 보는 것이 일상화 되어있다. TV를 전혀 보지 않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으며 영화관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체되고 있다. 웹 드라마, 웹 영화 등에 대한 자본의 투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심지어 1억 위안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되는 웹 드라마도 제작되었다. 현재 온라인의 문화 콘텐츠는 이미 전통 콘텐츠를 대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우수한 문화 콘텐츠,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 재산권) 상품 등이 모바일 버전으로 제작되고 있다. 특히, 많은 애니메이션 숏클립이 제작되고 있다.

 

중국 현지 대표적인 콘텐츠 스트리밍 사이트 중 하나인 365에 '웹드라마(网络剧)' 세션이 마련되어 있다 

 

자료 : 365 홈페이지 무역관 자체 캡처

 

시사점 : 모바일이 익숙한 Z세대와 호응할 수 있도록 비리비리, 더우인 등 중국의 플랫폼을 이해하고 활용해야

 

실제로 중국에서는 해외 콘텐츠가 중국의 콘텐츠 플랫폼과 결합하여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아래는 중국 Z세대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흔히들 B잔(站)이라 불리우는 비리비리에서 마케팅을 하고있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컨텐츠 미라이노 미라이(未来的未来)의 사진이다. 중국에서 11월 6일 공개 예정인 이 애니메이션은 비리비리에서 콘텐츠의 주요 내용인 '과거와 현재의 나와 가족'을 주제로 챌린지(사용자들에게 해당 주제에 대한 콘텐츠를 직접 만들게하는 놀이 문화)를 진행 중이다. 비리비리의 많은 이용자들이 이미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레 해당 애니메이션이 알려지게 된다. 해당 작품은 2018년 제작된 작품으로 제작부터 중국시장을 생각하고 만든 작품은 아니지만 비리비리 플랫폼을 통해 많은 사용자들의 공감을 얻는 중이다. 우리 기업의 콘텐츠도 중국의 온라인 대세 플랫폼들과 호응하여 Z세대들이 잘 놀수 있는 방식을 고민해봐야 할 때다.

 

비리비리 홈페이지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미라이노 미라이'의 챌린지가 진행 중이다

자료 : 비리비리 홈페이지 무역관 자체 캡처

 

자료 : 각 사 홈페이지 및 칭다오 무역관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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