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딜디자인(NDD; New Deal Design)이 “고객이 원하면 뭐든 배달해주는 것을” 모토로 하는 배달 전문업체 포스트메이츠(Postmates)를 위해 사랑스런 외모를 가진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만들었다.  

바퀴달린 로봇 서브(Serve)는 포장음식과 식료품, 기타 상품들의 배달을 담당하며,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발랄한 색깔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커다른 두 눈을 가진 이 로버는 만화 같은 인상을 통해 행인은 물론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서브의 사랑스러움은 제품디자인에 인터랙션디자인을 도입한 결과 얻어진 모습니다. 두 눈이 달린 부분이 얼굴처럼 보여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없앤다. 눈은 여러 가지 기능이 있다. 먼저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어 앞을 볼 수 있고, 보행자들과 의사소통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 경우, 카메라렌즈 주변으로 링모양의 빛이 서브가 움직이는 방향을 나타낸다. 로버와 인간 사이에 쉽고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일종의 언어인 셈이다. 

위 부분에 장착된 LED 조명은 서브의 “마음상태”를 알려주는 또 하나의 장치다. 대기 중이거나 막움직이려 할 때, 다른 방식으로 빛을 발함으로써 그 의도를 구별되게 표현한다.

NDD는 사람과 감정적인 연대를 이루지 못해 실패한 이전의 배달 로봇과 드론의 사례를 참고해,  서브에는 누가봐도 귀여운 디자인을 채택했다. 또 2008년에 개봉한 픽사영화 월-E를 통해 로봇에 대한 접근법을 배우기도 했다. 

서브의 기본형태는 쇼핑카트에서 빌려왔다. 회전식 몰드방식으로 제작된 플라스틱에 구부러진 알루미늄 섀시를 붙이고 표면을 컬러풀한 비닐랩으로 감쌌다. 비닐랩은 서브의 피부역할을 하는데 서비스 도시의 지역적 특성에 맞게 디자인이 달라진다. 

로봇의 상단에는 터치스크린이 있어 고객들이 직접 서브와 상호작용하거나, 필요시 고객센터의 상담원을 호출할 수도 있다.

서브에는 벨로다인 라이더(Velodyne lidar)와 엔비디아 자비에(Nvidia Xavier) 프로세서 등 각종 센서를 장착되어 있어 “사회적인 인지를 기반으로 하는 네비게이션(socially aware navigation)”이 가능하다고 업체측은 강조했다. 

포스트메이츠는 또 지역정부와 협력해 보행자의 보행권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개발하고, 내년 중 미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