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디자인매체인 디진(Dezeen)이 2020년을 돌아보며 독자들의 관심을 끈 전세계 박물관 및 갤러리를 모아 소개한다. 알바루 시자의 미니멀리스트 건축물과 BIG의 나선형 파빌리온 등이 Top 10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중국 후마오 예술교육박물관

Humao Museum of Art and Education, China, by Álvaro Siza and Carlos Castanheira

알바루 시자(Álvaro Siza)와 카를로스 카스타네이라(Carlos Castanheira)가 설계한 창문없는 후마오 예술교육박물관은 닝보 동천강 기슭에 신비스럽게 떠있는 듯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골이 진 금속 외벽이 주는 인상과는 다르게 건물에 들어서면 밝고 널찍한 공간을 만나게 된다. 천장까지 뚫린 아트리움을 가운데 두고 경사로가 미로처럼 이어지고 갤러리들의 벽은 흰색으로 통일되어 있다.

스위스 오데마 피게 박물관 공방 

Musée Atelier Audemars Piguet, Switzerland, by BIG

나선형으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유리 벽이 감싸고 있는 박물관 겸 공방 건물은 발레 드 주에 위치한 시계 제조사 오데마 피게를 위해 BIG가 설계했다.

잔디깔린 지붕을 머리에 인 채 시계방향으로 돌다 만나는 유리 벽은 내부를 관람하는 방문객들에게 시계 태엽 사이를 거니는 듯한 인상을 갖도록 설계되어있다.

미국 낸시 앤 리치 킨더 빌딩 

Nancy and Rich Kinder Building, USA, by Steven Holl Architects

낸시 앤 리치 킨더 빌딩은 휴스톤미술관(Museum of Fine Arts Houston)의 전면 보수 사업의 한 부분으로 스티븐 홀 아키텍츠가 설계했다. 구름 형성원리를 참고해 물결치는 듯한 모습의 지붕경관을 구현했으며, 지붕까지 이어지는 길쭉한 불투명 유리 튜브들을 나란히 이어 건물 외부를 감쌌다. 밤에 유리를 통해 뿜어져 나오는 부드러운 불빛 덕에 건물이 돋보인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