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뛰쳐나온 만화- mashcomix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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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면서, 혹은 지금 현재에도 만화를 전혀 접해보지 않았다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명실상부하게 세계공통언어로 자리잡은 ‘만화’를 다양한 시점에서 바라보고 디자인과 아트의 영역을 오가는 새로운 표현을 시도하는 크리에이터 집단이 도꾜에서 활동하고 있다. 디자이너 만화가 아티스트 등 총23명에 의한 mashcomix가 바로 그들이다.
mashcomix란 mash(으깨다, 곤죽으로 만들다) + comic(만화) + mix(혼합하다, 섞다)를 어원으로 만들어낸 이름이다. mashcomix는 만화라는 매체를 다양한 시점에는서 바라보고 디자인, 예슬등의 영역간을 오가며 그 표현의 가능성을 넓혀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들이 이번에는 만화‘책’을 뛰쳐나온 만화 표현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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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그만 골목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전시 건물. 물감이 흘러내리는 외관이 특이해서 사람들이 길을가다 멈추곤 한다. 호기심에 들어가볼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이 꽤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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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의 미나미아오야마(南靑山)의 작은 뒷골목길에 위치한 한 조그만 건물 전체가 그들의 작업으로 그득해지고 있다. 만화= 책 이라는 기성관념을 깨고 종이매체에서 뛰어 나온 만화. 새로운 가능성을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틀에 얽매이지 않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도 할 수 없는 현재진행형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쓰여지는 일 없이 헐어버리게 된 조그만 3층 건물을,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가 아닌 작품 그 자체로 만들어버리자는 유쾌한 시도이다. 세계 어느 나라 어떤 서점에 가도 이렇게 큰 만화는 없지 않을까 하고 즐거운 상상을 하는mashcomix. 4월28일부터 공개되어6월 30일까지 현재진행형으로 계속해서 만화가 덧입혀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후에는 건물 자체를 헐어버린다고 하니 아쉽지만, 동경에 들리시는 분은 한 번 한적한 아오야마 뒷골목에 자리하는 이 재미있는 집에 방문해보는것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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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에서 3층까지 이어지는 계단. 만화를 그리는 검정 잉크가 흘러내리는 모습이 사뭇 상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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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 벽면에는 참가 멤버들의 스케치가 빼곡히 붙여져있다. 보는 사람들이 각 층에서는 책 안에 들어간 느낌, 계단에서는 스케치북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 들게끔 하고 있다. 열심히 쓴 듯한, 하지만 서툰 한글이 스케치 사이로 보여 웃음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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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hcomix는 ‘코믹스의 개념을 개혁한다’는 컨셉으로 시작된 창작 단체이다. ‘만화’는mashcomix의 핵을 이루고 있다.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화를 축으로 표현해나간다는 의미에서 manga- children’s work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잡지라는 형식을 통해 작품을 발표하는 것이 하나의 중심이 되어 있지만 원래 코믹을 중심으로 만들어오게 된 것은 만화의 표현 방법이 가장 멤버 각각의 개성을 죽이지 않고도 하나로 뭉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고. 창간 당시에는 오직 만화를 그리자는 의지만이 강했지만, 지금은 만화라는 표현을 어디까지 넓혀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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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의 모습. 벽면에 여거 만화와 일러스트가 자유롭게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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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층의 모습. 하얀 벽면에 검은 잉크, 가끔은 연한 베이지. 모두 다른 개성이 강하게 그려져 있지만 서로 충돌하지않고 어울리고 있는 것은 만화를 그리는데 필요한 이 단순한 색깔이 큰 몫을 하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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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과 세면대도 여지없이 캠퍼스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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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면의 돌출부나 구조, 콘센트 등을 이용한 그림들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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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에는 안내와 북 판매를 위한 데스크가 마련되어 있다. 전시회 자체도 평일은 오후4시부터 8시까지이기 때문인지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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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그림이 더해지는 것을 보여주는 사다리와 페인트 통. 전시가 끝나는 6월30일 즈음에는 어떤 모습을 더하고 있을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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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5권째까지 발태되고 있는 잡지. 이 것은 크래프트 지에 블랙과 화이트로 이도인쇄한 것. 원고를 만드는 시접부터 인쇄나 색깔등의 계산을 다 함께 생각하고 실행하는 것이 기존의 만화와 확실하게 차별되고 있다. 현재 발매 중인 "Double Leaved"는 접혀진 종이를 제본한 것으로, 페이지를 찢어 안쪽의 만화를 볼 수 있다. 안쪽에서는 바깥면의 만화를 다른 방식으로 전개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렇듯 원고를 그리는 것 자체부터 편집 되어진 잡지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만화에서 탈피하려는 시도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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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ashcomix.com/
www.rocket-j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