넨도(Nendo)가 일본항공(Japan Airlines)의 기내 편의용품에 대한 종합적인 개편작업을 완성했다.  식사 트레이와 슬리퍼, 귀마개 포장지에 이르는 모든 기내 용품들에 종이학의 모습을 담았다.

학이 날개를 펼쳐올려 원을 그리고 있는 형태의 일본항공 로고가 개편된 디자인의 바탕이 되었다. 붉은 종이학으로 로고를 단순화시키고, ‘평화와 기도, 환대의 정신’을 나타내는 상징물로 활용했다고 넨도는 설명했다.

학의 뾰족한 날개 끝 형상을 본 따 안대와 슬리퍼, 베개를 포함한 용품에 붉은 색 태그를 부착하였고, 북마크를 뒤집어놓은 듯한 붉은색 밴드로 식사도구를 돌돌 만 냅킨 주위를 둘렀다. 담요와 테이블보, 냅킨의 접힌 모서리에서는 종이학의 삼각형 머리모양을 떠올리도록 하는 등 모든 제품에 종이접기의 시각적 모티브가 적용되었다.

그 밖에 넨도는 종이접이 학을 펼쳤을 때 종이에 남겨지는 격자무늬 흔적도 활용했다. 기내 다용도 파우치에는 물론, 식사 메뉴판에도 적용된 선 작업은 승객들이 서양식 메뉴와 일본식 메뉴를 금방 구분할 수 있게 한다. 이와 유사하게, 종이로 된 식탁매트와 그릇에도 종이학 접기방식으로 흰색 및 회색 선이 그어져 있어 그릇과 식사도구들을 쟁반 위에 흐트러짐없이 배치할 수 있다.

그래닛 색상에서 따뜻한 베이지 톤에 이르는 색상변화는 전반적인 디자인의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좌석등급을 구분할 수 있는 요소이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