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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따라 만나는 디자인

몇주 전 자전거를 타고 한강 북단을 왕복 하였습니다. 10시간 가까이 약 60km의 거리를 이동하면서 이전에 자동차타고 지나칠땐 몰랐던 풍경들을, 자연을, 그리고 사람들을 한페달 한페달 밟으며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좀 더 곱씹어 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죠.  이 때 조우했던 디자인적으로 흥미롭게 생각되었던 장소들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생각들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한강 자전거 지도 - 초록색 선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던 거리입니다)

 

1) 자전거 공원 - 이색 자전거 체험장

난지 한강공원에 있는 자전거 공원내에는 이색 자전거 체험장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디자인의 자전거들을 직접 타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여러가지 도형을 활용한 기본 디자인에 다인승 자전거들이 많아서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좋은 놀이공간이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형적인 자전거 디자인을 탈피한 다양한 아이디어들. 여기서 직접 여러 자전거를 보고 타게 하고 스스로 타고 싶은 자전거를 디자인해보게 한다던지 창의적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가능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난지 한강공원을 가봤지만 광나루 자전거 공원에도 동일한 체험장이 있다고 합니다.

 

2) 뚝선유원지 - 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 (자벌레 전망대)

자벌레 모양의 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는 뚝섬유원지역과 한강 둔치 공원을 연결하는 육교의 기능과 동시에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 및 전시 장소, 그리고 여러가지 다양한 각도에서 한강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전망대로서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강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전"을 8월 31일까지 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에 대한 소개 및  캐릭터 전시, 3D 입체 상영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건물 자체가 워낙 독특하고 재미있는 형태로 되어있는데 자벌레라는 애칭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외관의 재질과 색, 모양등이 총체적으로 우주 스테이션 같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여기가 과연 어떤 곳인지 들려보고 싶은 어포던스를 갖추고 있는 훌륭한 건축 디자인입니다.
동선 안내나 전시의 주제에 대한 집약도 적인 측면에서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한강의 명소로 자리매김 할 듯 합니다.

 

 

 

3) 영화 괴물의 배경 - 원효대교

이번에는 영화 괴물의 배경이었던 원효대교입니다. 원효대교는 같이 자전거를 타던 사진을 좋아하는 친구가 추천을 해줘서 사진도 찍고 영화 괴물의 배경이 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는데요. 다른 다리에 비해 다리 밑에서 느껴지는 원근감적인 느낌이 확실하고 흥미로운 구도를 갖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강을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타다 보면 다리는 하나의 이정표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한강다리의 조경을 꾸밀때 일반적으로 다리 옆면에 조명을 다는 방식을 많이 하지만 다리 밑 인도에서 바라 볼 때의 환경 디자인을 새롭게 해보는 것도 좋은 시도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Tag
#한강 #자전거공원 #자벌레전망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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