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재택근무 트렌드는 베크만디자인대학(Beckmans College of Design) 학생들이 스톡홀름 디자인위크(Stockholm Design Week)에서 선보인 각종 다목적 가구 디자인의 출발점이다.

베크만에서 제품디자인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두 명씩 6개 조를 짜고 각기 다른스웨덴 가구브랜드와 팀을 이뤄 집이나 일터에서 사용될 수 있는 가구를 디자인하고 시제품으로 제작했다.

룸 서비스(Room Service)라고 통칭한 이들의 디자인은 그 어느 때보다 재택근무가 많아진 팬데믹 시기에 대응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휴식공간이 일과 놀이, 변화가 함께 공존하는 준 공공장소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개인의 방이 가지는 의미를 재정의하려는 의도가 작품 전반에 담겨 있다.    

사무실 의자보다는 거실 의자에 더 잘 어울리는 노트북 테이블이나 벤치 겸 데이베드, 편하면서도 여기저기 옮겨 놓기 쉬운 의자 등이 대표적이다.

요한손 디자인(Johanson design)과 협업을 통해 제작된 핸들 체어(Handle Chair)

편하면서도 이동이 쉽다.

사무실 의자보다 거실 의자에 더 적합한 노트북 테이블.

벤치 겸 데이베드. 쿠션이 낱개로 분리되는 구조라 재활용이 쉽다.

사용 방법이 열려있는 베드사이드 테이블 

어떤 방향에서도 앉을 수 있는 일상용 의자 

높이를 달리하며 앉아 일할 수 있는 사이드 테이블 

애쉬우드와 대리석을 혼용했다.

룸서비스전은 스톡홀름 디자인위크의 신진디자이너전인 그린하우스(Greenhouse)의 일부로 개최되었으며, 룸서비스 웹사이트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