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레, 모든 제품의 탄소발자국 표시하는 세계 최초의 가구제조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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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레는 자사의 모든 가구에 EDPs를 도입한다.
노르웨이 브랜드 베스트레(Vestre)가 모든 제품의 가격과 함께 탄소배출량도 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가구산업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베스트레는 자사 모든 재고물품에 대해 환경성적표지(EPDs: Environment Product Declarations)를 만들어 옥외 가구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의 양과 탄소배출량을 기록한다.
공식적으로 인증받은 이 수치들은 먼저 2021년 카탈로그에서 공개되며, 이후 전체 웹사이트로 확대된다.
책자는 FSC인증 종이로 인쇄되었다.
베스트레는 제품 사양 및 소재와 함께 이 정보를 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환경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구매결정을 내리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소비자들이 지속가능한 제품을 요구할 권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자는 취지이고, 투명성이 동반하는 책임감과 신뢰 확보를 통해서만 녹색의 공정 경제로 전환할 수 있다고 믿는다.
베스트레는 2020 스톡홀름 가구조명박람회(2020 Stockholm Furniture & Light Fair)에서 재사용가능한 전시부스를 차리고 전시제품에 탄소발자국을 표시하면서 이 같은 생각을 실험했다.
노테 디자인 스튜디오(Note Design Studio)가 디자인한 베스트레의 전시부스는 당시 박람회 최고 전시스탠드 상을 수상했고 그 때의 긍정적인 반응을 디딤돌 삼아 베스트레는 전 제품에 대한 EDPs 공개 결정에 이르게 되었다.
가장 큰 프리스탠딩 에이프릴 의자의 경우, 76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탄소배출량 분석은 개별 원자재 확보에서 시작해 완제품이 공장을 떠나는 순간에 이르는 과정을 아울러 생산을 위한 에너지와 물소비, 수송 중 운송수단이 내뿜는 탄소배출까지 모두 포함된다.
베스트레가 스웨덴 디자인스튜디오 프론트(Front)와 제휴해 만든 프리스탠딩 포크(Folk) 벤치를 예로 들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1kg, 에너지 소비량은 839mj이다.
이에 비해, 에이프릴(April) 의자는 크기는 더 작지만 알루미늄이 아닌 스틸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탄소발작국이 거의 두배 늘어난 76kg에 달하며 생산하는데 1,154mj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프리스탠딩 포크 벤치의 탄소배출량은 41kg에 불과하다.
소재를 추적하고 분류하는 일이 처음에는 만만찮은 과정이지만, 일단 모든 원자료를 기록하고 나면 별다른 추가작업없이 분석이 진행될 수 있다고 베스트레는 설명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환경적 영향을 기록하는 가구업체는 베스트레가 세계 최초입니다. 무작위로 택한 일부 제품이 아니라 모든 제품에 대해 이를 적용합니다. 이 같은 공개정책은 최종 고객과 건축가들 모두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
베스트레의 EPDs는 수명이 다한 제품의 이력까지 추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프랑스의 바닥재 브랜드인 타케트(Tarkett)는 순환적 접근법에서 보다 앞선 걸음을 내딛은 사례다.
건축 및 순환경제를 주제로 디진이 개최한 라이브토크에서 타케트의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지속가능성 책임자인 미리암 트리예파츠스카(Myriam Tryjefaczka)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제품을 주시한다고 설명했다.
“사람과 환경에 유익한 소재를 가지고 재활용과 해체를 염두에 두면서 제품을 디자인하는 일에서 모든 것이 출발합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원문기사: Vestre to declare carbon footprint of all furniture pieces (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