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에서 활동하는 제품디자이너 에른스트 코닝(Ernst Koning)이 6각형 모양의 휴대용 패러데이 상자, ‘블록(Block)’을 만들었다. 일종의 전자기차단 장치로, 알루미늄으로 된 상자 안에 스마트폰을 넣어두면 모든 연결이 끊어진다.

페러데이 케이지(Faraday cage)는 원래 영국의 물리학자인 마이클 패러데이(Michael Faraday)가 1836년에 발명한 것으로, 같은 원리가 적용된 블록은 알루미늄 스킨을 사용해 상자 안과 밖의 전자기장에서 나오는 모든 전류를 흩어놓음으로써 와이파이는 물론, 모든 휴대폰 신호를 없앤다.

휴대폰을 상자 안에 넣고 뚜껑을 닫으면 모든 수발신 신호가 차단되며, 상자 안에는 최대 7대의 휴대폰을 담을 수 있다.

블럭은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보다 건강한 관계를 맺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단순히 휴대폰을 끄는 것보다 블록 안에 집어넣는 것이 휴대폰중독에서 벗어나는데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까이 보이는 곳에 휴대폰을 놓아두기만 해도 실제 생활에서 사회적 관계에 대한 주의력을 흩어지고 집중력과 지능을 낮아진다.

코닝은 앞으로 사진가와 애니메이터, 작가, 조각가, 오디오 디자이너 및 화가 등과 협력해 디지털 세상에서 오프라인으로 살아가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루어나갈 계획이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