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lvv6zYOQqm0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버츄(Virtue)가 코펜하겐 프라이드(Copenhagen Pride, 북유럽 성소수자 축제)와 공동으로 세계 최초의 성중립적 음성을 개발했다. 기술분야에서의 성적 편견을 뿌리뽑기 위해서다. 

성중립적 음성, 큐(Q)는 시리나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와 같이 가정이나 서비스관련 업무에 여성의 음성을 사용하는 제품들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개발되었다. 음성지원 기기들이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가운데, 기술기업들이 기존의 성역할 인식을 제품에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버츄는 지적한다. 예를 들어, 은행이나 보험 앱 같은 좀더 권위있는 역할에는 남성의 목소리를, 알렉사나 시리같이 서비스업무용 기기에는 여성의 목소리를 사용한다.

중성적 음성 개발에 앞서, 버츄는 언어학자이자 코펜하겐대학교(University of Copenhagen) 연구원인 안나 예르겐센(Anna Jørgensen)의 도움을 받아 성중립적인 음성을 정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즉각적으로 남녀구분이 되지 않는 5개의 목소리를 녹음한 뒤, 특수한 음성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모듈화함으로써 중성화된 목소리를 만들었다. 이 모듈화된 목소리들은 4,600명 이상의 유럽인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쳐, 최종적으로 성중립적으로 인식되는 1개의 목소리를 만들어냈다.

2019년 3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SXSW에서 큐를 공개한 시모어파월은 앞으로 음성지원 기기는 물론, 지하철역이나 극장 등 공공장소에서 이 성중립적 음성이 사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