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컨텐츠!에 대한 고민

시대가 변하고 있다. 과거 몇 년전만 하더라도 디자인이라고 하면 외형적인 부분을 대부분 이야기 하곤 했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그러한 의미에서의 디자인 개념보다는 컨텐츠에 치중되고 있는 디자인 개념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 듯 하다. 특히 정보 컨텐츠가 유통되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그 움직임이 심화되고 있다. 단 정보의 흐름과는 크게 무관한 제품들에서는 현재까지 큰 변화를 느낄 수 없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바로 컨테이너와 컨텐츠의 상관관계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 어떤 측면에서 살펴보면 현재의 상황은 마치 하나로 정의 할 수 없을 정도의 다양성 속에서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에 해석의 어려움과 한정할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표정을 제품들은 지니고 있다.

1. 단순함이 우선시되는 모바일 디바이스

모바일이 경쟁력인 시대, 과거의 모바일 디바이스에 비해 현재의 디바이스들은 정보를 다루는 편의사항 위주로 디자인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의 디바이스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현재 느껴지는 제품들의 특징은 최대한의 노력으로 정보를 접 하고 이용 할 수 있는 바탕에 세련미가 느껴지는 극도의 절제된 터치가 느껴지는 디자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몇 년전 까지만 하여도 각양각색의 디자인을 지닌 제품들이 나왔던 것을 생각해보면 확실히 현재는 그러한 부분이 절제된 것으로 보여진다. 정보의 창을 가지는 디바이스라면 예외없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2. 화려함이 중요시되는 백색가전

흔히 백색가전이라고도 불리는 가정용 제품들의 경우는 오히려 정보에 대한 기능이 대두되다가 현재에는 화려하고 다양한 패턴들이 적용된 디자인이 강조되고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와는 반대로 오히려 장식적인 측면이 강조되고 있는 부분을 알 수 있다.

몇 년전 까지만 해도 정보에 대한 관심에 의해 인터넷 냉장고 들의 다양한 기기들이 등장하였지만 결국 정보와 모바일이 가지는 상관관계의 중요성을 반증하듯 그 열기는 시작하자마자 식어버리고 만다.

3. 앞으로 펼쳐질 정보중심의 디자인

위에서 언급 했던 반대되는 개념이 상충하는 바로 그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바로 이러한 현상의 중심에는 정보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정보의 방향에 기능과 외관 디자인 모든 부분들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위에서 언급했듯이 분야에 따라 디자인의 특징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것이다.

그러나 풍부한 해외의 모바일 컨텐츠와 현재 한국 시장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하드웨어의 경쟁력에 비해 컨텐츠 경쟁력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미래의 글로벌 마켓은 정보를 중심으로 재편 될 것으로 예상 되어진다.

만일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다양한 컨텐츠에 대한 연구가 없다면 결국 현재 한국이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의 경쟁력도 머지않아 무너져 버릴 가능성은 배제 할 수 없다.

마치는 글

이제 디자이너들은 심각한 생각해봐야 한다. 정보에 대한 감각이 무딘 디자이너라면, 미래에 각광받지 못할 가능성은 농후하다. 단순히 사람들의 니즈에 따라 베스트 상품을 만들어 나아가는 그저 일반적인 디자이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단언컨데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는 정보를 충분히 이해하고 그것이 어떻게 활용 되어질 것인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동반되어야 최고의 상품이 탄생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그리고 현재에도 그러한 대세를 거스를 수 없을 정도로 정보위주의 제품 디자인은 진행되고 있다.

제2의 아이폰 아니 그러한 제품을 능가 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제품의 탄생을 기대해보면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