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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디자인 전공학생들인 위고 모쁘띠(Hugo Maupetit)와 비비앙 피셔(Vivian Fischer)가 사람들이 씹다 버린 껌을 모아 알록달록한 재활용 플라스틱 스케이트보드 휠을 만들었다.
이들은 프랑스 낭트의 도심 지역에 껌 수거판을 설치하고, 길가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씹던 껌을 붙일 수 있도록 유도했다. PMMA(폴리메타크릴산메칠) 플라스틱으로 만든 수거판은 일주일에 한번 수거해 붙어 있는 껌과 함께 갈았다. 휠을 만들 때 껌과 함께 녹아든 PMMA는 껌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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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제작 당시, 휠 하나 당 10개에서 30개의 껌이 필요했습니다. 껌의 크기와 원하는 휠의 강도에 따라 필요한 개수는 달라집니다”라고 모쁘띠는 말했다.
그 유래가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껌은 원래 다양한 나무의 수액으로 만들어졌으나, 지금은 타이어의 재료로 쓰이는 합성고무인 폴리이소부틸렌을 주원료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씹던 껌을 제대로 버리는 경우는 10%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영국에서만도 지방 의회에서 나머지 90%의 껌을 치우는데 지출하는 비용이 연간 6천만 파운드 규모다.
![gum-wheels-hugo-maupetit-vivian-fischer-design_dezeen_2364_col_0-scaled.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10421161723f848dbbd-6d2a-406f-9d3d-73c3868f28b2.jpg)
낭트 아틀랑티크 디자인학교(L'École de design Nantes Atlantique)에 재학 중인 모쁘띠와 피셔는 이렇게 쓰레기로 버려지는 플라스틱 껌으로 스케이트보드 휠을 만들기로 마음먹고 낭트시에서 시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수거판 한 개에 모인 껌이 60개 정도였기 때문에, 한 달이면 수천 개의 껌을 수거하는 일도 가능하지만, 수거판을 대량으로 설치하는 일에 낭트시의 승인을 얻지 못해 규모를 확대할 수는 없었다.
휠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껌에 접착제와 천연염료를 섞은 후 사출성형법을 이용하는데, 크기는 4종으로, 강도는 3단계로 달리해 최종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렇게 제작된 휠이 닳게 되면 다시 분쇄하고 녹여 새 제품을 만드는 순환고리 시스템 또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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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작은 규모의 시범 프로젝트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들은 스케이트보드와 껌을 만드는 주요 기업들 간의 협업을 통해 이 순환고리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결국 대규모 산업 쓰레기의 주범은 다국적 기업들이기 때문이다.
“껌을 재활용함으로써 선순환이 이뤄집니다. 제조사는 원료를 절감하면서도 원래 쓰레기였던 것을 활용해 돈을 벌게 됩니다.”
원문기사: Students create system for recycling chewing gum into skateboard wheels (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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