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국내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미디어시티 서울 2010 (Media City Seoul 2010)- Trust

 

 

 

 

미디어시티 서울 2010 (Media City Seoul 2010)- Trust

 이인정 

 

 

Yet, what is at stake when media channels are more concentrated and powerful?
How do these networks create  new spaces of alienation and control?
How do we reconcile the desire for changing social models, with a desire for new communities?

그러나, 미디어가 더욱 강력하게 그 응집력을 키운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이러한 내트워크가 어떻게 소외와 지배의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내는가?
우리는 어떻게 사회변화에 대한 욕망과 새로운 공동체에 대한 희망을 화해시킬 것인가?


 


 

  2000년부터 시작해 2년에 한번 열리는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지난 9월 7일부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제6회의 막을 올렸다. 이번 6회의 주제는 "Trust"로, 21세기 변화된 미디어의 환경과 의미를 재정립하고 좀 더 인간적인 시각으로 동시대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전시관에 막 들어서려는 사람들에게, 전시관 입구에서 한 여성이 다가와 "오늘의 강원도에 첫 서리가 내렸습니다. 아시나요?" 라며 운을 뗀다. 잠깐 동안 의아해 하는 손님들에게 도슨트는 이 한마디의 말 즉 신문의 머리기사로 전시는 시작되었으며, 이는 이번 전시의 첫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티노 세갈의 <이것은 새롭다>작품인데, 관객에게 오늘의 뉴스를 말해보고 이에 대한 반응을 기대한다. 작가는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필요로 하는 현대사회의 단면을 매일 일회적으로 사용하는 신문과 머리기사로 대치한다. 이처럼 틀에 박힌 기존의 미술작품 전시회가 아닌, 무언가 특별한 전시가 시작된 것이다.

 

  총 21개국, 젊고 유망한 작가 45개의 팀이 함께 한 "제6회 미디어아트 비엔날레"의 작품 중 일부를 감상하고자 한다. 

 

 

 

 

1. 빌럼 데 로이 

 

 <부케>
<부케>에 사용된 미묘한 색 차이의 분홍 꽃들은 조화와 생화가 섞여 있다. 언뜻 보기에는 구분할 수 없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조화와 생화는 확연하게 구분이 될 것이다. 작가는 각각의 차이가 합쳐져 하나가 될 때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그 구분이 사라지면서 경계가 모호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오렌지>
 이 작품은 미묘한 색 차이가 나는 81개의 오렌지 이미지를 연속적으로 보여준다. 오렌지는 네덜란드 국가의 공식 색상으로, 네덜란드의 국가주의적인 상황과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2. 고이즈미 메이로

 

<비디오1:무제>
고이즈미 메이로는 작가 자신이나 배우들의 퍼포먼스를 영상에 담아 히스테리아, 폭력성과 같은 역사의 단면과 현대사회에 내제한 모순과 불완전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린 사무라이의 초상>
제국주의 역사의 한 조각으로서 가미가제 비행사를 연기하는 젊은이가 비행 직전 자신의 국가와 부모에게 감사와 이별문구를 여러 번에 걸쳐 반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화면 밖의 목소리는 젊은이에게 지속적으로 육체와 정신을 극한으로 몰아넣도록 종용하고 결국 젊은이는 신체와 정신의 에너지를 퍼올리다 흐느낀다. 이 같은 고이즈미 메이로의 작업들은 육체적인 감각과 심리적 정신적인 클라이맥스의 결합 순간 이성과 비이성의 경계가 무너지고 날 것으로 노출되는 인간의 초상을 보여준다.

 

 

 

 

 

3. 시징맨: 첸 샤오시옹, 김홍석, 오자와 츠요시

 

 

<제3장:웰컴 투 시징-시징 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시징맨들은 베이징으로 가서 자신들만의 올림픽을 개최한다.

작품에는 올림픽 종목의 경기들의 이름이 씌여있다.

 

 

 

4. 양아치

 

<밝은 비둘기 현숙씨_경성>
<밝은 비둘기 현숙씨_경성>은 비둘기와 현숙씨의 이야기로, 스토리텔리을 통해 빙의 세계, 조류 세계, 원근법적 세계와 긴밀한 관계망을 생성하고 있다. 작품 주인공은 자신을 일관성 있는 확고한 주체로 생각하지 않으며, 주변부를 맴돌고 불확실한 전제 조건에 의존한다.

 

 

 

5. 김성환

  


<강냉이 그리고 뇌 씻기>
릴케의 <시체 씻기>란 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죽어서도 새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물체로서의 몸"이라는 시상이 작가에게 영감을 주었다.

또 한편 작가는 그의 세대에게는 익숙한 소리로 기억에 남아 있는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발화 자체에 주목하고,

한 사람의 입이 훼손되고 그 훼손된 입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 입을 통해 전달되는 반어적 상황, 그리고 시대와 공간의 변화에 따라 함께 파급, 변형, 또는 소멸되는 이야기의 영향력과 존재감에 초점을 둔다.

 

 

 

 

6. 실파 굽타

 

<노래하는 구름>

실파굽타는 현대사회에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욕망과 종교, 자유와 안전, 불안과 편견 등의 주제를 다룬다.

<노래하는 구름>은 무정형의 생명체나 구름 같은 형상의 조각 작품으로 수천 개의 마이크로 뎦여 천장에 매달려 있다.

마이크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는 역사의 충돌, 깊은 욕망과 해결되지 않은 기억들이 오르내리는 곳으로 관람객을 이끈다.

 

 

 

 

7. 서도호

 

<나/우리는 누구인가?:유니-페이스>

이 자가품은 수많은 초상 사진들을 합성해서 하나의 얼굴을 만드는 싱글 채널 애니메이션 영상이다.

이 작업은 작가가 대학원생이던 1996년부터 시작되어 계속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

가까운 가족, 친구, 지인 등 한국인들의 초상 사진을 모으는 작업에서 시작되어 다양한 국적, 인종의 사진들을 모아 하나로 수렴되는 영상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Who Am We?"라는, 문법상 성립하지 않는 문장을 사용하였다.

 

 

 

 

8. 뚜안 앤드로 응우엔


 

 

<힙합의 역사를 샘플링하는 힙합의 역사:레드리믹스>
이 설치 작업 작품 앞에 서면 음악 소리가 들리는데,

이는 "베트남"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미국 힙합 60여 곡을 리믹스한 것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음악 장르인 힙합과 구식 자전거의 어색한 조합은 미국 문화 속으로 편입되고자 하는 열망을 지닌 동시에 폭력과 전쟁의 과거를 뛰어넘고자 투쟁하는 베트남인 2세들의 사회문화적 딜레마를 반영한다.

 

 

 

 

 

 

Tag
#미디어시티 서울 2010 #Media
"미디어시티 서울 2010 (Media City Seoul 2010)- Trust"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