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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 2010

9월 1일부터 한달동안 인천 송도 국제도시 내 투모로우 시티에서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2010이 개최되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Mobile Vision : Unbounded Aesthetics 라는 부제에 걸맞게 모바일을 활용한 아트 작품의 소개가 그동안의 미디어아트 전시회에 비해 눈에 띄일정도로 커졌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던 전시였다.

투머로우 시티라는 복합공간에서의 여섯개의 기획전에 대한 동선 활용과 안내, 도슨트를 통해 데모시연하는 작품들, 자전거 투어를 통한 실외 전시 관람 등 전시 기획을 관람객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배려하고 무엇보다도 다양하면서도 수준 높은 작품들을 한번에 관람하기에 좋은 전시였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아트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였는데, 과거 디지털아트가 관람객을 센서로 포착하여 영상과 믹스하는 등 영상을 활용한 작품이 위주였는데 반해 이제는 텐저블 오브젝트에서 부터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및 증감현실의 영역도 무거운 장치가 아니라 쉽게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외부 환경에 대한 내용을 전시장 내의 작품에 반영한다던지 소셜 네트워크의 활용 등 클라우드나 에코와 같이 기술과 디자인의 최접선상에 있는 트렌드들과 디지털아트가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 받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모바일 아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디지털 아트의 표현양식을 확장하는 여러가지 작품들을 비롯, 미래의 미술을 예견하는 작업을 지속해온 로이 애스콧의 작품을 함께 볼 수 있는 자리였다.

로이 애스콧의 "텍스트의 주름"은 컴퓨터가 매개가 되어 지리적으로 떨어진 개인과 기관 사이를 연결시키는 의사소통을 의미하는 텔레마틱 프로젝트이다. 분산된 저자성을 주제로 이메일과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인 82년도에 전화를 기반으로 한 컴퓨터 통신으로 연결된 세계 11곳의 참여자들이 이야기꾼이 되어 함께 동화를 써낸 작업이라고 한다.

 

 

2010년에 재탄생한 텍스트의 주름 세컨드 라이프 버전인 LPDT2를 살펴보자. 20여년전 텍스트 위주로 진행된 분산된 저작성이라는 컨셉을 여러가지 주름 층의 구조로 다원화시키고 있다.

 

 

 Mobile Art-iPhone 작품들의 경우 카메라를 활용한 증감현실 기술 기반의 인터렉션 작품들이 많았다. 진중하지는 않지만 가볍운 위트감을 통해 놀이처럼 일상의 재미를 안겨줄 수 있는 아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공정거래무역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갖고 있는 Starsucks 프로젝트는 300원정도의 비용이 실제 커피 한잔의 가격이지만 맹목적 대중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스타벅스, 그러나 빈곤한 원두 생산자들의 비극을 Starsucks라고 재브랜드함으로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웨이브>

빛과 소리를 빛과 소리가 만들어내는 미디어 네트워크 공간에서 세상과의 접점을 찾는 미디어 아트의 몰아지경 세계로 안내한다.

다음은 움직임에 따른 소리의 변화를 나선형의 이미지로 시각화하여 나와 공간의 어우러짐을 표현하는 양민하, 장영규의 묵상이라는 작품이다.

 

 

사실감이 없는 뚜렷하지 않은 이미지들의 조합 및 소리를 통해 명상을 해도 될듯한 새로운 차원의 공간을 만들어낸 울프 랑하인리히의 대지라는 작품도 인상적이었다.

 

 

<블러>

블러는 쟝르의 벽을 넘어 새로운 탐험 및 시도를 하고 있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딜러 스코피디오와 렌프로의 작품인 범죄에 맞는 처벌이 내려지는가? 라는 작품은 범죄의 성격에 따라 감옥 공간을 재디자인하여 투옥된 사람들의 다양성을 부여하는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하태석의 미분생활 적분도시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개인의 참여를 통해 생성되는 도시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송도9경>

송도9경은 투모로우 시티, 센트럴파크, 트라이블, 인천대교 전망대 등 직접 공공 건물 및 환경에 대한 모바일 미디어와의 네트워킹 시스템을 통해 관객과 직접 소통한다. 자전거 투어라고 하여 송도 곳곳을 자전거를 타며 작품도 감상하는 관광과 작품감상이 결합된 흥미로운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센스센시스>

한중일 3국의 큐레이터가 젊은 미디어 아티스트 30여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이화진, 박미옥의 이미지, 인스트러먼트는 악기를 흔들면 화면의 인물이 춤을 추는  소리가 아닌 이미지가 나오는 악기이다. 발상의 전환이 흥미롭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직관적인 컨셉이 재미있던 작품이다.

 

 

루양의 과학협력 프로젝트는 과학자와의 협력이 필요한 장기 프로젝트로서 피아노의 현을 인체가 대신하여 건반을 누르면 입으로 소리가 나온다던지, 개구리가 움직여 쥬크박스를 만드는 등 생물체와 악기나 게임등 비생물적인 것에 대한 연계 관게에 대해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치밀하게 풀어가고자 시도하는 작품이다.

 

 

<투머로우 스쿨>

투머로우 스쿨은 어린이들의 상상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미디어 아트를 매개체로 하는 작품 전시였다.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많았다.

화음을 내는 센서가 달린 레고 조립을 통해 어린이들이 악기를 만들어볼 수 있는 유상준의 내 맘대로 악기 만들기

 

 

실제 책을 넘길 때마다 스크린상에 내용과 관련 된 애니메이션이 펼쳐지는 카미유 쉐러의 산의 세계

 

 

어릴적 종이 인형 놀이를 하듯 캐릭터에 원하는 옷과 장식품들을 디지털적으로 바꿔보고 꾸며 볼 수 있는 서효정의 나만의 패션 스타일 만들기. 특히 색상 배합이나 패턴 조합등은 교육적인 활용도도 높아보이는 흥미로운 아이디어였다.

 

 

<최지은 송도9경 도슨트와의 인터뷰>

 

Q. 송도9경 작품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미술관에서 보는 정적인 전시가 아니라 직접 생활환경에서 접하게 되는 공공 건물과 아트와의 연계성을 찾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Q.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의 여러 작품들 중에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A. 유나이티드 비주얼 아티스트의 빛의 속도 입니다.
레이저를 기본으로 하는 설치물로서 빛을 통해 건축적 형식을 탐구하는 프로젝트인데
원래 영국 버진 미디어의 브로드밴드 런칭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프로젝트로서
굉장히 유명한 작품이라 이 작품을 보기위해 이번 전시를 찾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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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 #미디어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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