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태리에는 부엌가구 전문업체인 SCAVOLINI사가 주최한 워크삽이 있었다. 이번 워크삽은 기능에 따라 형태가 변할 수 있는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을 주제로 하여 이태리 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중 업체가 선정한 우수 작품을 통해 부엌가구의 디자인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1등에는 DUAL를 디자인 한 건축가 ROBIN RIZZINI이 차지하였으며 2등에는 건축가 MARCO VALERIO AGRETTI가 디자인 한 BOUQUET가, 특별상에는 EVA를 디자인 한 SUDIO ADRIANO DESIGN이 각 각 차지했다.
1등을 차지한 DUAL은 거실을 중심으로 해 두 개의 블록을 중심으로 기능에 따라 그 형태를 변화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모든 수납공간과 식기세척대가 위치한 테이블의 경우 다리 부분에 바퀴가 달려 있어 용도에 따라 식탁이나 다목적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공간적 제약을 줄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상단에 위치한 선반의 밑부분에는 환풍기가 설치되어 있어 음식요리 시 발생하는 냄새를 쉽게 빨아드릴 수 있도록 하였으며 옆면에 위치한 모듈 형 기둥에는 가정에서 필요한 전자레인지, 오븐, 냉장고, 커피메이커 등이 장착되어있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좁은 주거공간에서 기능성의 다변화를 갖는 것이, DUAL의 특징이다.


건축가 ROBIN RIZZINI가 디자인 한 DUAL

2등에 선정된 BOUQUET는 거실과 부엌의 공간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의 벽을 대신하는 시스템 가구를 디자인 한 것으로 거실 부분에는 일반 서재의 기능을 갖는 반면 반대편의 경우 부엌의 기능을 가질 수 있는 취사기구 및 요리 기기들이 위치하고 있어 좁은 공간에서 가구를 통해 두 공간의 연관성과 차별성을 동시에 만족시켜 준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클래식적 성향의 경우 원목과 하이그로시 도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시트 지를 사용해 두 공간의 차별화를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되었다.
특별상을 수상한 EVA는 부엌의 기능에 따라 콘솔이 변화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최소화의 공간을 차지하면서도 최대한의 기능을 갖도록 하였는데 이는 콘솔과 테이블을 연결하는 구조재의 움직임과 테이블 하단에 부착된 바퀴를 통해 공간의 사용목적에 따라 적절하게 그 형태를 쉽게 바꿀 수 있어 그 기능성이 돋보인다.

건축가 MARCO VALERIO AGRETTI가 디자인한 BOUQUET.




SUDIO ADRIANO DESIGN 디자인 한 E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