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서울디자인 한마당-1

2008, 2009 서울디자인올림픽에 이어 개최한 2010 서울디자인한마당은 서울시가 세계디자인 수도 지정을 계기로 세계적인 문화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한 세계인의 종합디자인 축제이다.

1부에서는 디자인한마당의 메인이 되는 3가지 전시에 대해서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효과적인 전시관람에 대해서 소개하겠다.

개요

개최기간 :  2010.9.17 ~ 10.7 21일간
개최장소 : 잠실종합운동장 + 4대 디자인 클러스터
주최 : 서울특별시
주관 : 서울디자인재단

1. 도시 디자인의 미래

글로벌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제 세계는 국가 간의 경쟁을 뛰어넘어 도시간의 경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러한 취지에서 기획되어진 서울 디자인관은 서울의 과거.현재.미래를 더듬어보고 세계적인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도시디자인을 참고하는 한편

세계일류 도시로 도약하는 서울을 상상 할 수 있는 도시 기획전으로서 세계도시를 한 곳에 모아놓은 도시디자인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도시프로젝트와 관련한 폭넓고 다양한 정보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그 어떤 전시보다도 유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2. 주거환경문화 중심의 기업전

기업관은 크게 삼성의 스마트폰과, 엘지하우시스, 퍼시스가 참여 하였다. 다른 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환경과 관련된 분야의 적극적인 홍보가 도드라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퍼시스의 경우 경직된 사무용가구의 이미지를 탈피 마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하듯 몽환적인 느낌의 화려한 디자인 쇼룸을 열고 자사의 제품과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었다.

엘지하우시스의 경우에도 친환경, 인간중심의 홈인테리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었다. 친환경자재를 사용한 마루, 내부공기와 외부공기를 순환시켜주는 신개념 창호와 친환경 벽지를 통해 분야와 분야를 적절하게 결합하여 주거환경분야에 있어 새로운 역사를 써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아울러 한국을 대표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는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을 홍보하고 있었다.

3. 한.중.일 디자인 탐구

특히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바로 한.중.일 디자이너 초대전이다. 향후 미래에 세계적인 시장으로 급부상하게 될 한.중.일 시장에 대한 탐구를 통해 세계 속에서의 한국 디자인이 지녀야 할 가치 또 한 한.중.일을 통합 할 수 있는 공통적인 요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 할 수 있는, 문화적 가치를 음미 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획전이다.

특히 한.중.일의 주거와 생활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기획전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조금의 차이에서 느껴지는 문화적 차이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 할 수 있는 구성진 기획전으로 평가된다.

마치는 글

서울디자인 한마당의 전시의 규모나 내용이 방대하여 우선 경기장 중심의 메인 기획전 위주로 소개를 해보았다.

전시의 수준과 내용은 전반적으로 사람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기 충분하였다라는 판단이 된다. 쉬운 이해와 효과적인 비주얼은 감동 그 자체였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움으로 남는 점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도 좋지만 역사적 의미가 있는 종합운동장 한 가운데에 굳이 해외 디자이너들의 손을 거친 파빌리온들이 서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세계 디자인 수도를 천명하고 그 과정에서는 세계의 다양성을 흡수하고 존경하는 부분도 필요하지만 결국 서울이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을 만한 멋진 볼거리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용기 있는 선택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