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주방 및 욕실설비 제조업체 도른브라흐트(Dornbracht)가 기술을 통한 물과의 상호작용을 다룬 VR 설치전으로 2019 밀라노 디자인위크에 참가했다.

도른브라흐트가 마련한 “기억은 데이터인가?(Is Memory Data?)’ 설치전에서 관람객들은VR 고글을 쓰고 이전에 없던 재미난 방법으로 물을 경험한다.

현실에서는 단순한 양동이와 호스 밖에 없지만, 고글을 통해서는 고급 대리석 세면대에 있는 수전에서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물방울과 기하학적 형태들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주변에는 스트라이프 패턴과 다채로운 색깔의 표면으로 장식된 모습이 펼쳐진다.

이로써 관람객들은 개별적 인간과 기술, 실체성과 비실체성, 실제 경험과 가상 경험 사이의 상호작용으로서 물을 발견하게 된다.

실제 세계에서 일어나는 물과의 상호작용이 가상의 영역에서도 그대로 재현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전시의 이름으로 옮겨왔다. 도른브라흐트의 연구사업으로 새롭게 출범한 도른브라흐트 리서치 랩(Dornbracht Research Lab)은 이번 설치전을 시작으로 앞으로 기술과 물과의 교차점에 대한 장기적인 조사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