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킨스앤윌, 지속가능한 인테리어자재 DB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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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디자인회사 퍼킨스앤윌(Perkins&Will)의 런던사무소가 인테리어디자인 프로젝트의 탄소발자국 최소화를 위해 지속가능하고 순환적인 제품를 목록화해 검색가능하도록 디렉토리를 개발하고 있다.
2030년까지 자사의 모든 인테리어설비의 내재탄소량(embodied carbon)을 순제로 상태로 만들 것이라고 공언한 퍼킨스앤윌은 나우 데이터베이스(Now Database)라고 명명한 이 디렉토리 안에 이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제품들을 구체적으로 담을 예정이다.
내재 탄소량는 자재의 생산과 시공, 유지 및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을 의미한다. 업체에 따르면, 한 건물의 총 내재 에너지(embodied energy)에서 내재 탄소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40%에 이를 수 있다.
퍼킨스앤윌의 공약에는 2025년까지 자사가 시공하는 모든 건물의 인테리어 마감재를 100% 순환시킨다는 방안도 들어있다. 즉, 시공 자재를 순환경제의 원리에 따라 계속해서 재사용하겠다는 의미다.
퍼킨스앤윌의 런던 및 더블린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디자이너와 건축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DB가 현재 구축되어 있지만, 업체는 이를 계속해서 확대해 인테리어 설비와 리모델링 분야에 종사하는 다른 산업의 전문인력들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툴을 만들 작정이다.
여기에는 크고 작은 수많은 납품기업들의 제품과 자재가 망라되어 있으며 다른 기업들도 자신들의 제품을 등록할 수 있도록 열려 있다.
디렉토리에 들어 있는 모든 자재는 퍼킨스앤윌의 사내 지속가능성 팀이 부여한 독자적인 성능점수가 매겨져 있다. 탄소발자국과 제품수명이 다한 후 재사용 잠재력 등의 요소들이 이 점수에 반영되어 있다. 근로자권리에 대한 납품업체의 태도와 사내 다양성 또한 평가항목에 들어있다.
이 데이터베이스가 아직 외부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그 형태가 업체의 기존 웹사이트인 트랜스패런시(Transparency)와 비슷할 것이라 기대된다. 트랜스패런시는 건물 자재의 구성성분이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는 한편, 이 분야에서 건강한 자재를 규격화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업체는 향후 나우 데이터베이스와 트랜스패런시 웹사이트가 순환적 건설산업을 만드는데 함께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원문기사: Perkins&Will develops sustainable materials database for interior fit-outs (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