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밝게 비추는 도시조명

이인정

  환경 디자인(環境 Design)이란 건축디자인 도시계획, 지역계획 등 우리들의 생활환경을 형성하는 데 직접 관계를 가지고 있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도시조명은 환경디자인의 다양한 분야 중 하나이다.

  도시조명은 도시인간생활의 질 향상을 통한 도시 재생 역할, 야간 관광 활성화를 통한 대외경쟁력 제고 역할, 야간 경관 연출을 통한 도시 브랜드 창출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도시 조명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를 고려해야 하는데, 안전성(Safety), 미관(Beauty), 아이덴티티(Identity), 경제성(Economy)이 그것이다.

  그 중 특히나 "안정성"은 매우 중요하다. 도시 조명이 도시를 아름답게 해 줄 뿐 아니라, 도시에 사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 리즈 시의 경우에는 가로등을 백색광 조명으로 바꾼 이후 범죄율이 30% 줄었다. 백색광은 보통 사람들이 가장 안전하다고 느끼는 정도의 빛으로, 적은 광량으로도 주변을 밝게 비출 수 있으며 사물을 실물에 가장 가깝게 보이게 한다. 리즈 시의 좋은 예로인해 영국의 다른 도시들도 백색광 조명으로 바꾸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의 대표적인 야간 조명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덕수궁 돌담길

밤이면 한적하고 어두운 공간에 분위기 있는 조명을 설치함으로, 사람들을 안전하게 해 준다.

또한 한층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2. 남산 길 돌 조명

남산 올라가는 길 중간에, 작은 돌에 조명을 비추어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다.

조명은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변화해 아름다운 경관을 만든다.

3. 한강 노들카페

한강 다리 위에 아담한 카페를 지어, 다양한 조명으로 분위기를 내었다.

연인들이나 가족들이 저녁에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한강 야경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4. 서울 <남산타워>

산 꼭대기의 타워 색이 다양하게 변하게 함으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5. 서울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하고 예쁜 색의 조명 분수대를 설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