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소통의 사무공간 : 그린팩토리, NHN]
2010년 5월, 경기도 분당에 NHN본사 사옥인 ‘그린팩토리’가 들어섰다.
NHN 그린팩토리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의 효율추구를 강조하거나 색다른 인테리어, 재미있는 놀이공간이 아니다. 사무실의 공간들은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공간으로 조직의 문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 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용도 : NHN 사옥(업무시설)
• 연면적 : 101,661.51㎡
• 구조 : S.R.C.(철골철근콘크리트)
• 규모 : 지상28층, 지하7층
• 건축설계 :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NBBJ
• nhn Venture Tower Design Competition(05" nhn 사옥 현상설계)
그린팩토리의 디자인 컨셉은 ‘변화와 소통, 그리고 실용성을 겸비한 아름다움’이다.
이 컨셉을 적용하여 넓게 트인 층과 수직형 커뮤니케이션 존과 같은 현대적 디자인의 공간구조를 채택했다. 사람들이 서로를 더 잘 볼 수 있고 다양한 직원들사이의 의사소통을 용이하게 하여 상호 협동과 사회화, 브레인스토밍을 촉진키시기 위한 것이다. 이는 직원간 의사소통을 중시하는 건물을 짓는다는 건축주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한 것이다.*
빌딩 전면에 설치된 초록색의 루버는 전체 혹은 개별적으로 작동이 가능하다. 이 수직 루버를 이용하여 빛을 조절하고 외관에 있어 또다른 경관을 제공한다.
특히 밤이 되면 건물입면의 조명과 미디어 장치에 의해 건물은 기업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하고 광고로도 활용된다.
사무실의 책상은 방해받지 않게 개인 영역을 만들어주는 맞춤 제작 사무용 가구이다. 회의실도 고정형이 아닌 해체와 조립이 간편한 파티션 회의실을 갖추고 있으며 OA부스는 이동형이다. 조직 개편이나 움직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이다.
그 외에도 한 개층 전체를 회의실과 카페테리아 등 직원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별도의 이닦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생활을 잘 관찰한 재치있는 공간계획처럼 느껴진다.
어떤 의미가 있을듯한 계단을 유심히 보면 계단 한칸 올라갈 때마다 소모되는 칼로리가 적혀있다. 숲을 테마로 하고, 계단이용을 유도하고, 지하층은 각각 다른 소리로써 층을 기억하게 하는 발상이 신선하다.
공간 어디를 보아도 많이 생각한 흔적이 보여 말그대로 ‘디자인’된 공간패키지 같다. 건축설계를 하다보면 가장 큰 어려움이 바로 자금, 돈인데 건축주가 사옥을 짓는 것에 상당한 투자를 한 듯 하다.
마감재 역시 단일 재료가 아닌 다양한 재료를 잘 어울려 배치시켰고, NHN, 네이버의 상징색인 새싹색 중심의 색채계획과 글자체도 인상깊다.
NHN 그린 팩토리는 볼거리와 의미가 풍성한 건물이다. 그린 팩토리를 다녀온 사람들의 대부분이 이런 환경의 사무실에서 일하기를 바란다. 나는 사람들이 바라는 건축, 사용성에 있어서도 만족하는 건축, 그런 건물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 출처 : http://www.samoo.com
o
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