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중심도시"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아시아 문화마루_쿤스트할레 광주(Kunsthalle gwangju)"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완공되는 2014년까지 광주에서 그 문화적 기능을 먼저 수행하고 체험하기 위한 쇼케이스 공간이다.

쿤스트할레 광주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문화전당의 생산 콘텐츠로써 기존 예술계에서 볼 수 없는 장르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고, 과거와 현재,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작품이 주종을 이룬다. 국내외 젊은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쿤스트할레 광주는 서울의 쿤스트할레와 같이 수출용 컨테이너 박스로 만들어졌다. 기존의 건축개념을 떠나 재활용 가능한 컨테이너 박스 29개를 쌓아 공간을 새롭게 창조했다. 사각 입방체 형태의 컨테이너 박스가 광장을 중심으로 성벽처럼 둘러쳐지면서 중앙에 매우 단순하고 견고한 형태의 공연장과 전시장이 만들어졌다.

컨테이너 박스의 회랑을 따라가면 소규모 도서실과 교육공간, 편의시설이 있다. 중앙 홀에서는 영상과 무용, 소리, 첨단 미디어가 서로 합성된 새로운 공연들이 개최된다. 전시실과 뒷바당 (아트야드)에서는 국제적 작가들이 첨단과학과 미디어, 컴퓨터를 활용한 독특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옥상은 긴 화랑처럼 연결되어 문화전당의 공사현장을 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쿤스트할레 광주는 그 자체로 하나의 독립된 예술 프로젝트이다. 상호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예술가와 방문객 사이에서 상호 긴밀한 연결고리를 형성한다.

이는 새로운 질문과 흥미진진한 긴장감, 그리고 영감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을 유발한다. 이 공간의 생성과 사람들간의 상호 교감과 인식을 통해 사회적 조형물로서의 예술이 창조된다.

이 공간은 궁극적 소비만을 창출하기 위한 국제 예술가의 작품설치 공간으로서의 큐브가 아니다. 현대 삶과 국제화 사회에 대두되는 질문에 응하는 새로운 예술 전략에 의해서 문화 발전이 축적되는 공간이다.

출처 :http://www.kunsthalle-gwangju.com/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