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최 개요 및 취지
지난 6월 3일부터 3일간 제17회 중국(톈진) 국제 설비제조업 공업박람회(CIEX, 이하 톈진공업박람회)가 중국 톈진 메이쟝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톈진공업박람회는 국제 전시회협회(UFI)로부터 인정받은 전시회로 매년 중국 공업 제조업계의 교류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첨단 공작기계, 인공지능 제어시스템, 공업 로봇, 레이저용접, 자동차 제조설비 등 산업의 핵심 제품이 전시되었으며 총 6개 전시 구역에는 약 1,000여 개 사가 참가하였고 4,000개가 넘는 제품이 전시되었다. 코로나 19로 오프라인 전시회 개최여건이 좋지 않았던 작년에 비해 행사의 규모와 현장 참관자 수가 크게 증가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박람회명 | 제 17회 중국(톈진) 국제 장비제조업 공업박람회 (CIEX) |
개최일시 및 장소 | 2021.6.3.(목)~6(일), 톈진시 메이쟝컨벤션센터 |
주최 | 중국 기계공업연합회, 중국 무역촉진위원회 기계 산업 분회, 전웨이(振威) 컨벤션 주식회사， 톈진시 로봇산업협회 |
규모 | 참가 기업: 1,000개 참관자 수: 90,000명 (400개 구매단) 전시 면적: 90,000 제곱미터 (6개 전시관) |
전시 품목 | 로봇, 공작기계, 레이저, 자동차, 자동화 생산 및 관련 부품 |
박람회 구성 | 국제공업박람회, 로봇전시회, 공작기계 전시회.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ciex-expo.com/ |
전시회 개최 현장(메이쟝회전중심)
자료 : KOTRA 톈진무역관 직접 촬영
코로나 19 이후 중국은 국내 생산 및 경제를 회복시키고자 제조업 고도화와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톈진시는 중국 북부에 위치한 주요 공업 기지로써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성) 지역의 제조업 및 공업 발전을 이끌어왔다. 2020년 톈진시 공업 생산액은 4,188.1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하였으며 규모이상의 공업 중 제조업이 1.5% 성장하였다. 또한 스마트 제조 분야 투자가 2020년 기준 전년 대비 22.6% 증가하였으며 서비스 로봇의 생산량은 1.6배 증가하며 관련 산업이 확장하는 추세이다. 이번 공업박람회는 새로운 산업 동향과 기술이 교류되고 제품 전시와 세미나, 포럼 등이 함께 진행되는 종합 행사로 톈진을 비롯한 중국의 공업 발전 현황을 잘 보여주었다.
전시회 개최 현장 분위기
방역을 위해 2개 전시관만 운영되었던 작년에 비해 올해에는 메이쟝전시센터 내 6개의 전시관이 모두 활용되며 큰 규모를 자랑했다. 또한 현장 관객의 전문성 및 거래 성공 확률을 확보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구매력이 있는 전문 구매단이 주로 참관을 진행하였다. 공업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작년 전시회 전체 참관자 중 36%는 회사 관리자 급이고, 21.62%는 엔지니어, 20.48%는 구매부 등 전문 분야 담당자였다. 참관 목적에 대해 조사한 결과 40%가 신제품 정보 및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싶어 참가했다고 밝혔으며 35%에 가까운 참관자는 실제 구매 의향을 보였다. 이번 박람회는 작년보다 현장 관객 수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되어 더욱 활발한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톈진 공업박람회 참관자 설문조사
자료 : 공업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톈진공업박람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공작기계전시관에는 시정부와 30여 개 산업 협회, 그리고 40여 개 주중 대사관과 상공회의소가 참가하였다. 전시관에는 금속절삭, 금속성형, 판금 및 레이저, 표면처리, 여러 부품과 스마트 제어 시스템 등 전시 구역에서 새로운 연구 성과 및 제품 전시가 이루어졌다. 특히 로컬 기업관, 국제 기업관과 부품 전시관으로 총 3개 전시관을 활용, 총 5만 제곱미터에 가까운 공간에서 공작기계의 전시가 진행되었다.
그 중 타이기계(Topedm, 台一机械), 칭다오성통기계과학기술유한공사(青岛盛通机械科技有限公司) 등 로컬 기업의 우수한 공작기계 및 자동화 생산 솔루션 제품이 주목을 받았다. 또한 국제관에 참가한 미국 기업인 하팅공작기계(哈挺机床)사 대표는 “톈진시가 공작기계 영역의 중요한 기지인 만큼 이번 공업박람회 현장에서 대량의 거래가 이루어졌다”고 밝히며, 로컬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기업도 박람회에서 시장 확대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전시회 참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전시회 현장 사진
자료: KOTRA 톈진무역관 직접 촬영
공업용 기계 기외에도 로봇 및 자동화 제품 전시 또한 비중 있게 다루어졌다. 로봇 부품, 소프트웨어에서부터 산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 등 로봇 완제품까지 로봇 산업 체인을 구성하는 제품과 기술이 전시되어 주목을 받았다. 독일, 일본, 스위스 등 로봇 분야 선두 국가 브랜드가 10여개 전시부스에서 전시를 진행했으며 대표적인 글로벌 브랜드인 Panasonic(松下), OTC, Siemens(西门子)사의 제품도 전시되었다.
일부 로컬 브랜드 중에서는 산동궈싱지능(山东国兴智能)사의 자율주행과 AI 탐색 기술을 활용한 소방용 로봇 제품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화물 자율 운반과 장애물 인식 기능을 시연하며 직접 기술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톈진시 로봇협회가 선정한 우수 로봇 기업인 칭이안통츠우앙(清研同创， THTC)은 6축 스프레이 페인팅 로봇암(Robor arm) 제품과 해당 제품이 적용된 생산 라인을 전시하였다. 페인트 선택, 고밀도 스프레이, 부품 조립, 검사 및 출하까지 모든 과정은 자동화로 이루어져 높은 효율성과 품질을 보장한다는 슬로건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전시회 현장 사진
자료: KOTRA 톈진무역관 직접 촬영
또 다른 전시관에서는 자동차 설비 및 부품, 레이저 기계가 주로 전시되고 있었다. 톈진 치링기전 과학기술유한공사(天津旗领机电科技有限公司707)가 생산한 RV 감속기는 업계에서 큰 호평을 받은 제품으로, 가벼운 무계와 작은 크기에 비해 높은 정밀도를 자랑하여 현장에서 구매단의 호감을 얻었다. 광동 홍산(广东宏山，HSG)사는 레이저 절단기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바이어가 요구하는 치수와 속도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일부 구매단과 계약을 맺기도 하였다.
전시회 현장 사진
자료: KOTRA 톈진무역관 직접 촬영
참가 주요기업인 이치 도요타 대표에 따르면 톈진 공업박람회는 도요타사의 중점 구매 플랫폼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적 첨단 레이저 기계와 공업용 로봇 제품을 살펴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톈진 공업박람회는 전시제품 수와 기술력 방면 모두 중국에서 높은 수준의 공업박람회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참가 의사를 밝혔다. 또한 전시된 제품과 함께 <2021 중국 지능 제조산업 정상회담>, <중국 레이저 설비 공업 발전 포럼>, <신에너지 자동차 발전 정상회담> 등 여러 포럼이 동시 진행되며 높은 전문성을 보여주었다.
시사점
톈진공업박람회는 총 1천여 개사가 참가하고 400개의 구매단과 3,800여건의 계약 건을 성사시키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전시뿐만 아니라 국제 세미나 등 부대행사가 동시 개최되며 더욱 전문성을 높였고 텐센트(腾讯), 위챗(微信), 웨이보(微博) 등 온라인 플랫폼 홍보와 틱톡(抖音) 생방송을 통해 박람회의 파급력을 높였다. 또한 스마트 장비, 로봇 등 전시 품목의 범위를 확장하였으며 매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앞으로도 중국 북방 최대의 공업 전시회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중국은 14차 5개년 계획으로 제조업의 스마트화, 디지털화를 주요 과제로 삼았으며 톈진시 또한 전략적 신흥 산업의 일환으로 스마트 제조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기술력 향상을 통해 로컬 브랜드 제품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키우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전시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톈진공업박람회이외에도 톈진 공작기계 전시회(JME, 2021년 9월), 중국 공업 박람회(CIE, 2022년 3월 개최 예정) 등 관련 산업 전시회가 톈진에서 개최 예정에 있다.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은 톈진의 주요 공업 관련 전시회를 활용하여 홍보 및 네트워킹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 톈진공업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스마트제조망(智能制造网). 통화순재경(同花顺财经) 및 KOTRA 톈진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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