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iF 디자인어워드(iF Design Award)가 전세계적인 디지털 캠페인을 통해 9개 디자인 부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 대회에는 52개국에서 10,000여 점이 출품되었으며, 수상작 발표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상으로 이뤄졌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해 디자인을 통한 사회적 변화를 촉진하고 차세대 디자이너들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주최 측은 “iF 디자인은 1954년에 시작된 이래 디자인 우수성을 상징하는 국제적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디자인상으로 꼽힌다”고 밝혔다.

SPC 그룹의 ‘빚은 순수 선물세트’는 설날 아침에 떡국을 먹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모티브로 삼았다.

올해 커뮤니케이션 및 브랜딩 부문에서는 iF 디자인 어워드의 주제인 “새로운 가치를 가진 강력한 브랜딩(strong branding with new values)”이라는 주제와 일치하는 작품들이 금상을 수상했다.  

중국 종이브랜드 칸델리 안탈리스(Kandeli Antalis)를 위해 센스팀(SenseTeam)이 제작한 “Fragments of Time(시간의 파편들)”이 대표적 사례로, 기술사용이 늘어나면서 해당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 문화에 뿌리를 둔 종이산업의 전통을 차용해 만든 몰입형 행사 및 전시 경험을 가지고 이번 어워드의 이벤트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제지회사 브라더가 디지털 세대를 위해 전통 종이접기를 재탄생시킨 작품, 오리가미 레터 

“위대한 장인정신과 디자인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안탈리스는 정말로 놀라운 경험을 창조해냈다”고 iF 심사위원단의 전문가들은 평했다.

“작은 것 하나하나가 최종 전시에 기여할 뿐 아니라, 과정 자체가 시간과 예술, 종이를 반추하며 몰입적이고 시적인 경험이 된다.”

광고회사 드래곤 루즈(Dragon Rouge)의 ‘Coca Cola Signature Mixers(코카콜라 시그니처 믹서)’는 음료패키지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약제상에서 모티브를 가져오고 핸드메이드 종이와 검정색 브랜드 상표, 그리고 레시피를 만든 조제사들의 개별적인 서명을 활용하는 등 이 작품은 장인 정신의 전통에 아름답게 조응한다”고 심사위원단의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센스팀의 Fragments of Time 

제지사 브라더(Brother)가 출품한 ‘Origami Letter(오리가미 레터)’ 웹사이트는 일본의 전통 종이공예를 디지털시대에 맞게 재탄생시킨 점을 인정받아 커뮤니케이션 부문 - 웹사이트 - 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사용자들은 종이접기 태블릿을 다운받고 영상을 통해 전통기법을 배울 수 있다. 웹사이트 사용의 편의성과 함께, 사용자들이 공예기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설명자료가 선정 배경으로 작용했다.

로버츠 비콘(Roberts Beacon)은 블루투스 스피커로 소비재부문 패키지 분야에서 선정되었다. 100% 재활용 골판지와 종이 포장지로 제작된 플라스틱 프리 제품이다.

“재치있게 디자인된 포장상자는 한 쪽 면에 난 구멍을 통해 브랜드의 기원에 다시금 귀를 기울이며, 브랜드의 대표 상품인 복고풍 로버츠 리바이벌(Roberts Revival) 라디오의 실루엣을 연상시킨다”고 심사위원들은 말했다.

“그와 동시에, 깔끔하고 날렵한 형태와 개성넘치는 색상 선택, 힘들지 않게 개봉할 수 있는 프리미엄급 상자 덕에 미래지향성을 띤다.”

코카콜라 시그니처 믹서

식품포장 부문에서는 SPC 그룹의 ‘빚은 순수 선물세트(Bizeun Pure Gift Set)’가 수상했다. 설날 아침에 장수를 가져다준다는 가래떡으로 떡국을 만들어 먹는 한국의 전통문화에서 착안해 디자인한 패키지로, 재활용 포장지를 사용했다. 주최 측은 제품의 “간결한 아름다움과 미니멀리즘, 그리고 모든 면에서 완벽한 점이 선정 이유라고 밝혔다.

모든 수상작은 iF 디자인 앱과 iF 월드 디자인 가이드(iF World Design Guide)에 공개되어 있다.

원문기사: iF Design Awards present the communication and branding award winners (dezeen.com)